사회공헌 힘싣는 카뱅… 1년새 8배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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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이 2금융권까지 확장되는 가운데 1금융권 중 가장 미진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온 카카오뱅크가 달라졌다.
지난해 출범한 ESG위원회를 통해 전년 대비 8배 이상 사회공헌금액을 늘리는 등 포용금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ESG위원회를 5차례 개최해 포용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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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금융 확대 팔걷고 나서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사회공헌액은 25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53.3%(22억6000만원) 증가했다. 순이익 대비 사회공헌액 비중도 지난 2021년 0.15%에서 2022년 0.97%까지 확대됐다.
특히 햇살론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책임금융액이 크게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사회책임금융액은 2204억원으로 전년(830억원) 대비 165.54% 늘어났다. 대출 이자 감면을 포함하는 포용금융액도 지난해 1753억원에 달했다.
이는 당기순이익에 비해 사회공헌금액이 저조했던 카카오뱅크가 ESG위원회를 신설해 본격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당기순이익이 2020년 1136억원에서 2021년 2041억원으로 79.67% 증가하는 동안 사회공헌액을 오히려 4800만원 가량 줄이는 등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지난 2021년 카카오뱅크의 이익 대비 사회공헌 비율은 전체 1금융권 중 꼴찌에 머물기도 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지난 3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대표이사 직속 ESG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구성했다. 사회공헌 전담 직원 수가 기존 5명에서 3명으로 줄어들자,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조직 쇄신에 나선 것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ESG위원회를 5차례 개최해 포용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7년 출범한 이후 사회공헌액이 줄곧 1억원 미만에 머물렀던 케이뱅크도 지난해 2억7000만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지난 2020년까지 줄곧 1000억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한 후 지난 2021년에 흑자 전환한 케이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830억원을 기록하는 등 이익이 확대되자 취약계층 아동 주거환경 개선부터 기부 캠페인까지 사회공헌활동폭을 늘리는 추세다.
출범 2년 차로 인터넷은행 중 가장 후발주자인 토스뱅크도 올해 사회공헌액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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