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튜브 잃어버려" 제주 토끼섬 고립 일가족 3명 구조

10일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백사장에 고립됐던 일가족 3명이 구조되고 있다.(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서귀포=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 해상에서 강풍에 튜브를 잃어버려 표류하던 일가족이 해경에 구조됐다.

10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7분쯤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백사장에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119를 경유해 접수됐다.

해경은 고립된 신고자와 전화통화를 통해 오후 1시14분쯤 토끼섬 백사장에 있는 40대 여성 A씨와 A씨의 10대 아들 2명 등 3명을 발견, 로프를 연결한 구조용 튜브를 이용해 이들을 구조했다.

3명 모두 건강상태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조사 결과 이들은 튜브를 이용해 토끼섬 해변으로 건너갔지만, 갑작스러운 바람에 튜브를 잃어버리며 고립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물놀이 시에는 안전장비를 꼭 착용 후 안전한 지역에서 활동해달라"고 당부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