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뉴욕서 ‘스쿠터 총기난사’…4명 사상

이병도 2023. 7. 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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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미국 뉴욕에서 끔찍한 총기범죄가 일어났습니다. 한 20대 남자가 스쿠터를 타고 돌아다니며 아무에게나 '총질'을 한 것입니다.

뉴욕 경찰(NYPD)은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시 브루클린과 퀸스에서 무차별 총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25세 남성은 스쿠터를 타고 돌아다니며 2시간 동안 모두 5곳에서 행인들을 향해 무작위로 권총을 발사했습니다.

먼저 오전 11시쯤 브루클린에서 총격범은 21세 남성 뒤에서 총을 쏴 왼쪽 어깨를 맞혔습니다. 이어 17분 뒤 퀸스의 한 네일숍 근처에서 87세 남성에게 총을 발사했고 이어 또 다른 거리에서 44세 남성을 쐈습니다.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한 용의자는 63세 남성에게 총을 발사했습니다. 피해자 중 87세 남성은 끝내 숨졌습니다.

총격범은 오후 1시10분쯤 퀸스의 한 거리에서 경찰관들에게 체포됐습니다. 두 시간 동안 10㎞를 누비며 총격을 저지른 그는 9㎜ 권총과 확장 탄창을 소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지프 케니 NYPD 형사국 부국장은 "아직 범행 동기를 파악하지 못했지만, 무차별 총격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영상을 보면 특정인을 겨냥하거나 누군가를 뒤쫓아가지도 않았다. 스쿠터를 운전하면서 무작위로 사람들을 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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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기자 (bd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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