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 1천여명, 부산역 광장서 큰절…"우리 수산물 안전" 호소

고휘훈 2023. 7. 1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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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우리 수산물에 대한 우려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오염수 방류설비가 기준에 적합하다는 지난주 국제원자력기구의 발표에도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지 않자 전국 어민들이 한곳에 모여 직접 수산물 안전성을 호소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

부산역 광장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큰절을 합니다.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회원들이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섭니다.

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는 10t 미만 연안어선으로 고기잡이하는 어민들의 모임입니다.

부산뿐만 아니라 인천, 강원 등 전국 곳곳에서 1천여명이 넘는 어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어업인들은 지난 수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소비 부진에 시달렸는데, 이번엔 원전 오염수 방류 괴담으로 2차 피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대성 /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회장> "막연한 불안감만 부추기는 일부 전문가들은, 이 자들의 행태는 우리 어민들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

또 다른 어업인은 지구본을 들고나와 괴담과 정치 선동에 휘둘리지 말고 과학에 근거해서 사태를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정훈 /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 "전 세계 해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과학자든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국제원자력기구를 인정 못 하게 된다면 이 지구본을 인정 안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이들 단체는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한 정치권의 방안 마련, 왜곡된 정보로 인한 국민 선동 중단, 학계·어민·시민 참여 국민공청회 마련 등도 요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부산역 #어업인 #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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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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