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김용 압수수색 비판 ‘김어준 뉴스공장’에 행정지도 ‘권고’ 결정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현판(방심위 제공)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0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현재 폐지)에 대해 행정지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해 10월 25~27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분에 대해 ‘권고’를 의결했다. 방송에 출연한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무실 압수수색 등 정치 현안에 대해 편파적 시각으로 방송했다는 민원에 대한 결정이다.

방심위는 ‘문제없음’과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 제시’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 등으로 결정을 내린다. 법정 제재 결정부터는 방송사 재허가 결정에서 감점이 된다.

권고 결정을 받은 방송분은 김용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무실 압수수색에 대해 진행자인 김어준이 “국감 중인데 굳이 제1야당 당사를 터는 것”, “저기는 범죄자 집단 소굴이라고 검찰이 말하는 것”, “수사로 통치” 등 공정하지 못한 방송을 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또 서욱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판사에 대해서는 출연자가 “그분이 주로 대구에서 근무”라고 말했고, 진행자는 “향판이라고 부르는 분” 등으로 언급했다.

이에 대해 방심위 옥시찬 위원은 “언론이 국민 눈높이에서 얼마든지 비판적으로 말할 수 있다”라고 했지만 허연회 위원은 “공영방송으로서 부적절한 멘트가 많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방심위는 이날 간접광고 상품을 과도하게 부각 및 노출한 tvN의 ‘아주 사적인 동남아’, 일반 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광고한 펀(FUN) TV 등 ‘대원 콘드로이친 팔팔’ 13곳에 대해서는 법정 제재(주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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