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앞둔 베테랑 조소현‧박은선 "두려움 보단 설렘…팀 분위기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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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베테랑 조소현(토트넘)과 박은선(서울시청)이 결전지로 향하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본선이 펼쳐지는 호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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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김도용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베테랑 조소현(토트넘)과 박은선(서울시청)이 결전지로 향하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본선이 펼쳐지는 호주로 떠났다.
출국 전 선수 대표로 미디어 앞에 선 조소현은 "공항에 도착하니 이제 월드컵이 임박했다는 게 실감난다. 기대되고 설렌다"면서 "우선은 콜롬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 선수들 모두 최근에 A매치를 많이 뛰면서 경험이 풍부해졌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매치 출전이 145경기나 될 정도로 경험이 풍부한 조소현은 앞서 2015 캐나다 대회, 2019 프랑스 대회에서 주장으로 참가했다. 이번이 3번째 월드컵인데, 주장 완장을 내려놔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조소현은 "주장은 아니지만 경험이 많기 때문에 동료들을 잘 이끌도록 하겠다. 완장은 큰 의미가 없다. 선배인 만큼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솔선수범 하겠다"며 베테랑으로서 팀을 다독이겠다고 말했다.
조소현과 마찬가지로 3번째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장신 스트라이커 박은선은 "월드컵은 긴장감보다 설레는 무대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지난 8일 많은 팬들 앞에서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승리하면서 선수단 사기가 많이 올랐다. 남은 시간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은선은 2003년 미국 대회에 최연소로 출전했고 2015년 캐나다 대회에도 출전, 16강 진출에 힘을 보탠 바 있다.
하지만 캐나다 대회 이후 대표팀 부름을 받지 못하다가 지난해 6월 7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박은선은 벨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으며 호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박은선은 "2015년 대회를 앞두고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본선 무대에서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것을 다 쏟고 나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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