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데뷔전’ KIA의 후반기 명운 짊어진 산체스 “시즌 내내 오늘처럼”[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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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전반기 종료까지 3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중위권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최근 퇴출당한 아도니스 메디나의 대체선수로 지난 6일 KIA와 계약한 산체스는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데뷔전부터 첫 승리를 챙긴 산체스는 "기분이 너무 좋다. 시즌 내내 쭉 오늘처럼만 던졌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순위반등을 위해 '외국인투수 교체'라는 초강수를 띄운 KIA의 한 수가 제대로 적중할지 후반기 산체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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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 프로야구가 전반기 종료까지 3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중위권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태풍의 중심은 단연 KIA다. 5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KIA가 새 추진동력까지 얻은 모습이다. 바로 새 외국인투수 마리오 산체스(29)의 얘기다. 산체스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6.1이닝 1실점 쾌투로 첫 승까지 거머쥐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사를 건넸다.
산체스는 9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해 6.1이닝 5피안타(1홈런) 10탈삼진 1실점 역투로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KIA는 5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6위로 끌어올리며 중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누가 뭐래도 선발투수 산체스였다. 최근 퇴출당한 아도니스 메디나의 대체선수로 지난 6일 KIA와 계약한 산체스는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4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가다 5회 말 1사 후 부상에서 복귀한 KT 내야수 이호연의 솔로 홈런으로 첫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5회·6회 말 KT 공격을 추가 실점 없이 침착하게 막아내며 데뷔전을 마쳤다.
데뷔전부터 첫 승리를 챙긴 산체스는 “기분이 너무 좋다. 시즌 내내 쭉 오늘처럼만 던졌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산체스는 최고구속 147km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터, 커브,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으로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총투구수 88개 중 스트라이크가 62개로 안정적인 제구도 뽐냈다. 놀라운 사실은 산체스의 가장 자신 있는 무기는 ‘스위퍼’였다. 스위퍼는 최근 메이저리그(MLB)와 국내에서도 유행하는 구종 중 하나다.
산체스는 “가장 자신 있는 구종은 스위퍼였다. 스위퍼로 삼진도 많이 잡았다”며 “지난해부터 연습을 시작해서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자신의 투구 점수를 100점 만점에 90점을 줬다. KT 이호연에게 홈런을 허용해 1실점 한 것이 아쉬웠다는 것. 그는 “오늘 내 투구점수는 90점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일단 1점을 줬기 때문”이라며 “다만, 내 퍼포먼스가 어떤지는 중요치 않다. 팀이 이기면 상관없이 좋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산체스가 마운드에서 눈길을 끈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특이한 투구 동작이다. 투구과정에서 왼쪽 다리를 두 번 들어 올리는 이중키킹 동작을 하는 것. 이 동작에 KT 타자들이 좀처럼 타이밍을 잡지 못하면서 4회 KT가 항의하기도 했다. 심판진은 KT의 항의를 받아들여 이중키킹 동작이 나오면 볼로 판정하겠다고 경고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6회 말에는 특이한 견제 동작으로 KT가 또 한 번 심판진에 항의했지만 산체스는 개의치 않고 연신 1루에 견제구를 던졌다.
이에 대해 산체스는 “나는 (상대팀 항의를)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부분이 나를 더 달아오르게 하는 요소가 된 것 같다. 더 자신감 있게 던졌다”며 “견제 동작 항의했을 때 계속 1루에 견제구를 던진 것은 경기 전 분석을 통해 1루 주자 김상수가 빠른 선수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던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구 동작에 대해 계속 주의를 받으면 그렇게 투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투구에 자신감이 넘친다. 화끈한 신고식으로 기대감도 높아졌다. 관건은 꾸준함이다. 순위반등을 위해 ‘외국인투수 교체’라는 초강수를 띄운 KIA의 한 수가 제대로 적중할지 후반기 산체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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