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고발 사주' 재판 증인 출석..."녹취 내용 기억 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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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와 통화한 내용을 법정에서 들었지만,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손준성 검사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조 씨와 통화한 녹음 파일을 직접 들은 뒤 이같이 말했습니다.
당시 채널A 사건 관련 제보자는 정치부 기자와 법조 기자, 민주당 고위 관계자 등 복합적이라며, 누구에게 고발장 초안을 받았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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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와 통화한 내용을 법정에서 들었지만,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손준성 검사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조 씨와 통화한 녹음 파일을 직접 들은 뒤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녹음 중 '고발장 초안을 저희가 만들어 보내드리겠다'고 말한 대목의 '저희'가 누구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질문에,
당시 채널A 사건 관련 제보자는 정치부 기자와 법조 기자, 민주당 고위 관계자 등 복합적이라며, 누구에게 고발장 초안을 받았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2020년 4월 3일, 텔레그램 전달하기 기능을 이용해 조 씨에게 판결문과 고발장 초안 등을 전달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도 기억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녹음 파일에 나온 '저희'에 손 검사가 포함된 게 아니냐는 질문에도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첫 조사 당시 공수처가 자신이 말한 '예를 들면', '이렇게 하시면 된다'는 표현을 뺐다며, 공수처가 끼워 맞추기 식 수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은 2020년 4월 총선 직전 당시 여권에 부정적인 여론을 만들기 위해 최강욱 당시 열린민주당 후보 등 여권 인사에 대한 두 차례 고발장과 실명 판결문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았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해 5월 손 검사를 기소하면서 김 의원과 공모한 관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지만, 공수처법상 직접 기소 권한이 없어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검찰은 고발장이 손 검사에서 김 의원에게 전달된 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지난해 9월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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