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대만 방문 파라과이 대통령 당선인, "형제 국가와 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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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파라과이의 산티아고 페냐(사진)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11∼15일 대만을 방문합니다.
페냐 당선인은 대만 방문을 앞두고 트위터에 "차이잉원 총통은 나의 친구"라면서 "파라과이는 (그의 임기인) 향후 5년간 형제국가인 대만과 우호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글을 띄웠습니다.
앞서 차이 총통은 파라과이 대선 결과가 발표된 이후 전화를 걸어 축하했고, 이에 페냐 당선인은 되도록 이른 시일 내 대만 방문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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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파라과이의 산티아고 페냐(사진)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11∼15일 대만을 방문합니다. 그는 '친 대만' 우파 성향의 정치인입니다. 이번 방문에서 대만으로부터 어떤 선물을 받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10일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전날 대만 외교부는 페냐 당선인의 대만 방문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파라과이는 남미 유일의 대만 수교국입니다. 대만을 방문하는 대표단에는 페냐 당선인이 이미 지명한 차기 대통령 비서실장, 외교장관, 재무장관 등이 포함돼 양국 현안에 대한 실무적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페냐 당선인은 이번 대만 방문에서 차이 총통은 물론 대만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총통 후보, 우자오셰 외교부장, 왕에이화 경제부장 등과도 두루 만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라이 후보가 페냐 당선인의 오는 8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와 관련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페냐 당선인은 대만 방문을 앞두고 트위터에 "차이잉원 총통은 나의 친구"라면서 "파라과이는 (그의 임기인) 향후 5년간 형제국가인 대만과 우호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글을 띄웠습니다. 앞서 차이 총통은 파라과이 대선 결과가 발표된 이후 전화를 걸어 축하했고, 이에 페냐 당선인은 되도록 이른 시일 내 대만 방문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올해 44세인 그는 지난 4월 30일 치러진 대선에서 전통 우방인 대만과의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2위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당선됐지요. 그는 마리오 아브도 베니테스 대통령에 이어 8월 15일부터 대통령 임기(5년)를 시작합니다.
지난 파라과이 대선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대리전 양상으로 국제 사회의 높은 관심을 끌었지요. 당초 유세 초·중반 여론조사에서 친중 좌파 성향의 야당 후보인 알레그레가 1위를 차지하며 지지자들로부터 '정권교체를 실현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알레그레 후보는 유세 막판 야권 대분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해 무릎을 꿇었습니다. 페냐의 당선으로 수십년간 파라과이 정계를 주름잡으며 '영원한 여당'으로 자리 잡은 콜로라도당은 그 아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페냐 당선인은 엘리트 경제 전문가입니다. 파라과이 최고 명문인 명문 아순시온가톨릭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미국 컬럼비아대 대학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파라과이 중앙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근무했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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