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격 추락"...정부 "日, IAEA 뇌물설은 가짜뉴스"
"野 사용 '핵 폐수' 근거 없는 불안감 줘 부적절"
"IAEA 보고서와 수산물 수입금지 인과관계 없어"
[앵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면담과 방일을 놓고 국격을 떨어뜨린 행위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정부는 일본 정부의 IAEA에 대한 '뇌물설'은 가짜뉴스라며, 그로시 총장 방한 기간 일부 시위대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방한 기간 민주당 의원들이 무례한 행동을 보였다고 질타했습니다.
국제기구 대표에 대한 거친 비난과 막무가내식 압박은 국격을 훼손하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국격을 추락시키는 이런 무례한 행동들이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지 민주당은 곰곰이 되새겨봐야 할 것입니다.]
IAEA 최종보고서를 민주당처럼 평가한 나라는 북한밖에 없다며, 오염수보다 북핵을 더 걱정해야 한다는 그로시 총장 말을 뼈아프게 들으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오염수 방류 철회를 요구하기 위한 민주당 의원들의 일본 방문도 국제 망신을 자처하는 거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당리당략 때문에 국제적 망신을 자처하며 장기적으로 국익을 해치고 있으니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제발 정신 차리시기를 바랍니다.]
정부도 그로시 총장 방한 기간 불거진 논란을 가라앉히는 데 주력했습니다.
일부 시위대가 IAEA에 대한 일본 정부의 100만 달러 또는 100만 유로 뇌물설을 외친 걸 두고, 가짜뉴스라며 굉장히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구연 / 국무조정실 1차장 : 일본 정부에서 가짜 뉴스임을 확인했습니다. 가짜 뉴스로 확인됐는데 추가적인 사실 없이 이렇게 주장하시고 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굉장히 적절치 않은 행동이고….]
최근 일부 공직자가 오염수 대신 '처리수' 표현을 쓴 것에 대한 입장도 내놨습니다.
오염수라 부르는 게 정부의 기본 방침이지만 언론이나 국회에서 IAEA 보고서 표현을 번역하는 수준에서 쓰는 건 문제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야권에서 사용하는 '핵 폐수'란 용어는 지나치게 자의적 해석을 하거나 근거 없는 불안감을 준다며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염수를 안전하게 처리해 방류하면 수산물도 오염되지 않을 것'이란 그로시 총장 언급과 관련해선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섭취해도 괜찮다는 주장과 전혀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IAEA 보고서와 정부의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는 어떤 인과관계도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스탠드업]
"이번 주 한일정상회담에서도 오염수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IAEA 총장 방한 뒤에도 여야는 거친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윤소정
영상편집 : 이은경
그래픽 : 최재용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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