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바닥 된 기분" 앤팀 팬사인회 속옷 검사 논란에 주최 측 사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이브 소속 일본 현지 신인 그룹인 앤팀(&TEAM) 팬사인회에서 이뤄진 보안검사에서 속옷검사 등 사실상 추행에 가까운 검사를 당했다는 팬들의 항의가 나왔다.
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팬사인회를 진행한 '위버스샵'이 지난 9일 사과했지만 "반쪽 사과"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이브 소속 일본 현지 신인 그룹인 앤팀(&TEAM) 팬사인회에서 이뤄진 보안검사에서 속옷검사 등 사실상 추행에 가까운 검사를 당했다는 팬들의 항의가 나왔다. 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팬사인회를 진행한 '위버스샵'이 지난 9일 사과했지만 "반쪽 사과"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가요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동작구에서 열린 앤팀 대면 팬사인회에서는 여성 보안 요원이 팬들을 대상으로 보안 검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이 과정에서 여성 보안 요원들이 여성 팬들의 상체를 수색하는 등 과도한 조처가 이어졌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속옷 검사 등 사실상 추행에 가까운 검사였다는 항의가 주를 이뤘다. 한 팬은 트위터를 통해 "작은 공간으로 데리고 가더니 옷을 올리라고 했다"면서 "어쩔 수 없이 올렸는데 어떤 분이 문 열고 들어와 속옷 검사 당하는 것을 봐서 인권이 바닥 된 기분이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위버스샵은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장에 참여하셨던 팬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사과문이 오히려 팬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 같다는 비판도 나왔다. 위버스샵이 사과와 함께 "아티스트와 팬 간의 녹음 내용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녹음과 촬영이 가능한 전자장비 반입을 엄격히 제한해 왔다"면서 "그러나 지난 8일 전자장비를 몸에 숨겨 반입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고 했기 때문이다.
위버스샵은 개선안을 마련해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위버스샵은 "보안 보디체크가 여성 보안요원에 의해 진행됐고 팬 여러분에게 불쾌감을 드리게 됐다"면서 "아무리 보안상의 이유라고 해도 그것이 팬분들을 불편하게 할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비접촉 검색 방식 도입 등 개선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gale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속도로 중단되면 우리 행복도 중단"... 양평군민들 집단행동 시작됐다
- '줄기세포 논문 조작' 황우석, 만수르와 손잡았다
- "연락하지 말랬지"...김준호, ♥김지민과 연락한 허경환에 분노
- 마마무 화사, 학부모 단체에 '공연음란죄'로 고발
- 치매는 모계 유전? 어머니 앓았다면 자녀도 확률 80% 높아진다
- '다둥이 아빠' 저커버그, SNS서 두 아이 얼굴 모자이크 한 까닭은
- “시급 50만 원? 돈 내고 하고 싶어” 4,540대 1 경쟁률, 알바 뭐기에
- '잔액부족' 뜨자 돌변한 택시기사 "아저씨랑 데이트하자"
- "재계약 직전 지옥같았다" BTS가 고백한 '오뚝이 10년'
- “선 넘었네” 미국의 ‘집속탄’ 우크라 지원에 왜 전 세계가 반대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