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게 강하게 도전하라"…女축구, 월드컵 위해 출국(종합)

박지혁 기자 2023. 7. 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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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여자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10일 '결전의 땅' 호주로 출국했다.

2003년 여자월드컵 본선에 처음 진출한 한국은 3회 연속(2015년·2019년·2023년)이자 통산 4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벨 감독의 지도 아래 4년 가까이 '고강도' 훈련으로 이번 월드컵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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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콜롬비아와 첫 경기…30일 모로코·내달 3일 독일과 대결
8년 만에 16강 진출 도전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콜린 벨 감독과 선수들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7.10. bluesod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박지혁 안경남 기자 = 8년 만에 여자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10일 '결전의 땅' 호주로 출국했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짙은 남색의 정장 단복을 입은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배웅하는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호주·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2023 여자월드컵은 오는 20일 막을 올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인 한국은 조별리그 H조에서 콜롬비아(25위), 모로코(72위), 독일(2위)과 경쟁한다.

오는 25일 콜롬비아(시드니)와 1차전을 치른 뒤 30일 모로코(애들레이드), 다음달 3일 독일(브리즈번)과 차례대로 붙는다.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박은선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7.10. bluesoda@newsis.com

벨호는 호주에 도착하면 11일 하루 휴식을 갖고, 12일부터 본격적인 현지 적응에 돌입할 계획이다.

16일에는 FIFA 랭킹 9위 강호 네덜란드와 비공개 평가전도 갖는다.

2003년 여자월드컵 본선에 처음 진출한 한국은 3회 연속(2015년·2019년·2023년)이자 통산 4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15년 캐나다 대회의 16강이다. 8년 만에 다시 16강 진출을 노린다.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조소현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7.10. bluesoda@newsis.com

벨호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아이티와의 월드컵 출정식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9000여명의 관중이 찾은 마지막 국내 평가전에서 벨호는 아이티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후반에 지소연(수원FC), 장슬기(현대제철)의 연속골로 뒤집었다.

조별리그 첫 상대인 콜롬비아전을 대비한 모의고사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지소연과 선수들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3.07.10. bluesoda@newsis.com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벨 감독의 지도 아래 4년 가까이 '고강도' 훈련으로 이번 월드컵을 준비했다. '고강도 – 높게 강하게 도전하라'는 이번 대회 응원 슬로건이다.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과 유럽파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튼) 등 황금세대가 '이변'을 자신하고 있다.

한국 선수 중 월드컵에 나서는 역대 최고령(38세9개월) 골키퍼 김정미(현대제철)와 8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월드컵에 도전하는 장신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도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는 각오다.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콜린 벨 감독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7.10. bluesoda@newsis.com

박은선은 출국에 앞서 "월드컵은 갈 때마다 긴장보단 늘 설렜다. 지금도 그렇다"며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라고 다짐했다.

조소현은 "많은 팬들과 카메라 앞에서 출국하려고 하니까 이제 월드컵이라는 실감이 난다. 기대되고, 설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일 중요한 건 콜롬비아와 첫 게임이다. 첫 경기에서 승점을 잘 쌓고 시작하는게 제일 중요하다"며 "선수들도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크다"고 강조했다.

벨 감독은 "우리에게 2주의 시간이 있다. 매우 중요하다. 선수들을 조금 더 날카롭게 만들 수 있는 시간이다. 또 전술적으로 더 다듬어서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 되도록 할 시간"이라며 "지금은 콜롬비아와 첫 경기에서 이기는 것만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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