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광진을 선배’ 추미애 출마전망에 “본인에 맞는 위치 고민하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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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고민정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공천 신청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에 관해 "사실은 별로 그렇게 가능성을 높게 보지는 않는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추 전 장관이 총선에 민주당의 간판, 또는 민주당의 공천을 받고 나오는 것은 전체 민주당 총선 선거판에서 좋지 않다 이런 취지인 것이냐'는 질문에 고 의원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추 (전) 장관은 예전부터 당대표를 했기 때문에 그런 큰 그림 속에서 본인이 말로서 어떤 위치에 서는 게 맞을지를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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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고 있는 것” 평가 속
‘광진을 지역구’ 재출마설에는
“출마가능성 높게 보지 않는다”
출마론보다 ‘총선역할론’ 제기
“당 대표 지낸 당의 원로인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고민정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공천 신청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에 관해 "사실은 별로 그렇게 가능성을 높게 보지는 않는다"고 10일 밝혔다.
고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추 전 장관이 (서울) 광진구을 공천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무리 그래도 (추 전 장관은) 당의 원로"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지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광진구을 지역구에 출마·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고 의원의 당선 이전에 추 전 장관은 같은 지역구에서 제 15·16대에 이어 제 18·19·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5선 의원을 지낸 바 있다.
추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당 대표와 법무부 장관을 지낸 뒤 한동안 정치적 행보를 자제해 왔으나 최근 각종 인터뷰 등 정치적 발언을 재개하며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회자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고 의원은 최근 이 같은 추 전 장관의 행보에 대해 어떻게 지켜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뭐, 열심히 하고 계시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내년 총선에 고민정 대 추미애, 추미애 대 고민정이라는 민주당의 어마어마한 경선 또는 공천 경쟁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도 고 의원은 "정치인이라면 모든 가능성을 당연히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고 의원은 아직 해당 지역구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의 경쟁상대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며 민주당의 총선 후보도 예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고 의원은 "국민의힘의 어떤 선수(총선 후보)가 올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한동훈(법무부 장관)이 온다, 오신환(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온다, 전략(공천)으로 꽂힌다, 윤희숙(전 국민의힘 의원) 얘기도 있고 여러 사람이 거론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로서는 우리 당에 누군가가 나와 경선을 할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국민의힘을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 그 승리전략을 짜는 데 여념이 없기 때문에 누가 오든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고 의원은 추 전 장관이 내년 총선에서 특정 지역구의 후보로 출마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도 시사했다. 고 의원은 "(추 전 장관은) 당대표를 했기 때문에 선수들을 어디에 어떻게 배치해야 될 것인가에 대한 전국판 그림을 그리는 것에 익숙할 분"이라며 "그냥 한 지역에 있었던 분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전략적인 판단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추 전 장관이 총선에 민주당의 간판, 또는 민주당의 공천을 받고 나오는 것은 전체 민주당 총선 선거판에서 좋지 않다 이런 취지인 것이냐’는 질문에 고 의원은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추 (전) 장관은 예전부터 당대표를 했기 때문에 그런 큰 그림 속에서 본인이 말로서 어떤 위치에 서는 게 맞을지를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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