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만? NO! 8000만? NO!! 케인 향한 뮌헨의 꺾이지 않는 마음, 레비 회장도 꺾이지 않았다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7. 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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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에게 향한 바이에른 뮌헨의 마음은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토트넘과 레비 회장은 케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주급을 대폭 인상하는 제의를 할 생각인 상황.

즉 뮌헨이 케인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레비 회장으로 인해 큰 출혈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전망한 것이다.

뮌헨과 토트넘 그리고 레비 회장, 마지막으로 케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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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에게 향한 바이에른 뮌헨의 마음은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 그런데 다니엘 레비의 마음도 꺾이지 않았다.

복수의 현지 매체, 그리고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뮌헨이 케인 영입을 위해 두 번째 제의를 했다고 밝혔다. 제의 내용은 8000만 유로(한화 약 1145억)에 추가 옵션을 붙인 것. 첫 번째 제의에서 1000만 유로를 더한 것이다.

뮌헨과 케인은 이미 개인 조건을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직접 런던으로 날아가 케인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 긴밀한 관계임이 알려지기도 했다.

해리 케인에게 향한 바이에른 뮌헨의 마음은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 다만 다니엘 레비의 마음도 꺾이지 않았다. 사진=AFPBBNews=News1
문제는 토트넘이 케인을 쉽게 내줄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레비 회장이 그렇다. 그는 투헬 감독과 케인의 밀회 소식을 접한 후 대노했다고 전해진다. 심지어 토트넘과 레비 회장은 케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주급을 대폭 인상하는 제의를 할 생각인 상황. 이때 뮌헨이 나타나 방해를 하니 감정이 좋을 리 없다.

실제로 독일 매체 「빌트」는 “레비 회장은 뮌헨이 많은 피를 흘리기를 바랄 것”이라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즉 뮌헨이 케인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레비 회장으로 인해 큰 출혈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전망한 것이다.

토트넘은 케인에 대한 뮌헨의 첫 번째 제의를 시원하게 거절했다. 현지 매체들의 정보를 종합하면 레비 회장은 케인의 이적료를 최소 9000만~1억 유로로 보고 있다. 이는 시작점이며 협상 과정에서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기준점을 잡아놓은 만큼 이하의 금액에는 움직이지 않을 토트넘과 레비 회장이다.

뮌헨이 이러한 사실을 모를 리가 없다. 그럼에도 7000만 유로에서 8000만 유로, 1000만 유로만 인상된 두 번째 제안을 건넨 건 의도를 파악하기 힘들다. 세계적인 협상 전문가 레비 회장의 성질을 까먹지 않았다면 쉽게 생각하기 힘든 일이기도 하다.

뮌헨과 토트넘 그리고 레비 회장, 마지막으로 케인까지. 그들의 삼각관계는 과연 어떤 결말로 마무리될 수 있을까. 케인의 이적 의사가 강한 결국 이별의 가능성이 크다. 다만 어떻게 이별하는지가 중요해진 시점이다. 사진=AFPBBNews=News1
로마노는 최근 SNS를 통해 “토트넘은 케인에 대한 8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과 가까운 관계자에 의하면 뮌헨이 제시한 8000만 유로의 이적료는 충분하지 않다고 한다. 물론 뮌헨은 여전히 케인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냉정한 시선으로 7, 8000만 유로의 이적료는 결코 적지 않다. 심지어 계약 기간이 단 1년 남은 케인이기에 토트넘 역시 새로운 계약을 맺을 수 없다면 이적료를 받고 떠나보내야 한다. 뮌헨의 여유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늦어도 내년 1월에는 답이 나와야 한다.

다만 뮌헨도 무조건 여유가 있는 건 아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이적 후 공격진 강화에 목이 마른 상황이다. 케인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 그들에게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케인을 품에 안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다. 레비 회장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기에 현재로선 여러 카드를 쥐고 협상할 수 있다.

뮌헨과 토트넘 그리고 레비 회장, 마지막으로 케인까지. 그들의 삼각관계는 과연 어떤 결말로 마무리될 수 있을까. 케인의 이적 의사가 강한 결국 이별의 가능성이 크다. 다만 어떤 모습으로 이별하는지가 중요해진 시점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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