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만두 많이 먹기' 대회 연 식당, 당국 조사 받게 된 사연

이보배 2023. 7. 10. 18: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한 식당이 '만두 많이 먹기' 대회를 열었다가 현행법 위반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는 처지에 놓였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현지 관영매체 '더커버'를 인용해 쓰촨성 남서부 이빈(宜賓)시에 있는 한 식당이 지난달 25일 매콤한 만두 차오서우(抄手) 108개를 가장 빨리 먹는 사람을 뽑는 이른바 '다웨이왕(大胃王·대식가) 선발대회'를 열었다가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한 식당이 '만두 많이 먹기' 대회를 열었다가 현행법 위반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는 처지에 놓였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현지 관영매체 '더커버'를 인용해 쓰촨성 남서부 이빈(宜賓)시에 있는 한 식당이 지난달 25일 매콤한 만두 차오서우(抄手) 108개를 가장 빨리 먹는 사람을 뽑는 이른바 '다웨이왕(大胃王·대식가) 선발대회'를 열었다가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식당에 대해 '음식낭비방지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나선 쓰촨성 시장감독관리국은 "과음과식을 조장하고, 손님들이 너무 많은 음식을 주문하도록 유도했다"고 조사 이유를 밝혔다.

앞서 인터넷 블로거들의 '먹방' 영상의 인기가 한창이던 2020년 8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음식 낭비를 단호히 막아야 한다"고 밝힌 이후, 중국은 현재까지 식량 안보 차원의 음식물 절약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2021년 '음식낭비방지법'을 제정했고, 이후 과도하게 음식을 낭비하는 먹방 계정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퇴출당했다.

해당 법안은 손님에게 너무 많은 음식을 주문하도록 유도해 음식을 낭비하는 식당 주인에게 최고 1만위안(약 18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과음과식'을 조장하는 TV와 라디오, 온라인 매체들도 해당 음식값의 최대 10배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어야 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