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 사태 후 행방 묘연했던 러 총참모장, 16일 만에 건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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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태 이후 종적을 감췄던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보름여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러시아군 정보기관 총정찰국(GRU)과 부하들에게 우크라이나군 미사일 기지를 파괴하도록 지시하는 모습을 찍은 영상이 이날 공개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영상이 전날 촬영된 것이라고 밝히고, 게라시모프를 러시아군 총참모장이자 우크라이나 주둔 모스크바군 지휘관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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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청설' 수로비킨 항공우주군 총사령관 불참…직무대행이 보고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태 이후 종적을 감췄던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보름여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러시아군 정보기관 총정찰국(GRU)과 부하들에게 우크라이나군 미사일 기지를 파괴하도록 지시하는 모습을 찍은 영상이 이날 공개됐다.
바그너 그룹 반란 시도가 끝난 지난달 24일 뒤 그의 모습이 공개된 것은 16일 만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영상이 전날 촬영된 것이라고 밝히고, 게라시모프를 러시아군 총참모장이자 우크라이나 주둔 모스크바군 지휘관이라고 표현했다. 이들 직책은 반란 이전과 동일한 것이다.
게라시모프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함께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문책을 요구한 인물이었다.
쇼이구 장관은 반란 직후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를 과시했으나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가 숙청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이번 영상이 공개됨으로써 그가 기존 직위를 유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다만, 숙청설·실종설이 끊이지 않는 세르게이 수로비킨 항공우주군 총사령관은 이날 영상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대신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수로비킨 총사령관의 직무 대행인 빅토르 아프잘로프로부터 화상으로 보고받는 모습이 영상에 찍혔다.
국방부가 공개한 영상에서 나머지 화상 통화 상대방의 모습은 흐리게 처리됐으나, 아프잘로프의 모습은 별도 처리 없이 분명히 공개됐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항공우주군이 임무에 대응해온 점을 주목한다"며 항공우주군과 GRU가 미사일 및 기타 적 공격 무기의 보관 및 발사 장소를 파악해 선제공격을 계획하라고 지시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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