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성매매’ 현장에 제주도의원 연루 의혹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3. 7. 10. 17:57
제주경찰청 성매매 관련 혐의로 입건
외국인 유인해 성매매 강제한 업소에서
현직 도의원 명의 카드 사용내역 확인
변호인 “혐의 부인 중... 수사에 협조”
외국인 유인해 성매매 강제한 업소에서
현직 도의원 명의 카드 사용내역 확인
변호인 “혐의 부인 중... 수사에 협조”
제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외국인 강제 성매매’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현직 제주도의원이 연루된 것이다.
10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제주도의회 A의원이 성매매 관련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A의원이 연루된 사건은 최근 발생한 ‘외국인 강제 성매매 사건’이다.
앞서 제주경찰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도내 단란주점에서 외국인 여성 4명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A씨(49) 등 4명을 검거한 바 있다.
이들은 외국 현지에서 ‘식당이나 주점에서 일할 외국인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접근한 피해자들을 제주로 입국시켰으며, 입국 후에는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횟수로 따지면 500차례가 넘는다.
특히 이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단란주점 출입문을 폐쇄하고 간판 불을 끈 채 예약 손님만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경찰은 해당 업소의 거래 내역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A의원 명의의 신용카드가 사용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아무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A의원의 변호인은 “성매매 혐의와 관련 성실히 조사를 마쳤고,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지만, 억측과 소문이 난무하는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미국인 5만명 빈틈없이 꽉 찼다…한국에서 온 그녀들을 보기 위해 - 매일경제
- “日 오염수 방류도 안했는데 이 정도라니”…난리난 횟집들 ‘초비상’ - 매일경제
- “선생님 저희는 어떻게 해요”…학생 울린 일타강사 폐강, 무슨 일이 - 매일경제
- 이게 가능해…28년간 매일 ‘현대차 1대씩’ 팔았다, 7000대 ‘판매왕’ 탄생 - 매일경제
- [단독] 野말대로 원안에 IC만 만들면…770가구 마을에 공중교각 관통 - 매일경제
- 조국 아들 연세대 대학원에 석사 학위 반납 - 매일경제
- [단독] 17년 표류 서초 ‘헌인마을’ 개발 초읽기…11개 블록 전체 건축허가 완료 - 매일경제
- “삼성전자가 식품도 팔았어?”…신규 가입 일단 종료한 사연 - 매일경제
- “남친에게 성폭행 당했다”…30대 신고女, 출동한 경찰에 한 말이 - 매일경제
- 덴마크로 떠난 ‘K리그 득점왕’ 조규성, 전북이 전한 작별 인사 “고마웠어요”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