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센강서 2025년부터 수영 가능…내년 올림픽 개막식도 열려

조성하 기자 2023. 7. 1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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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도심을 관통하는 센강에서 2025년부터 일반인 수영이 가능해졌다.

이달고 시장은 센강에서 수영하는 것이 파리 올림픽의 '주요 유산'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달고 시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파리 부시장들이 첫번째로 센강에 입수하는 영상을 올리며 "올림픽 덕분에 2025년부터 센강에서 수영을 할 수 있게 됐다. 곧 여러분과 제 차례가 될 것"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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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수질 오염 이유로 수영 금지된 센강
7년 동안 약 2조원 투입해 수질 개선 작업중
[파리=AP/뉴시스] 프랑스 파리 도심을 관통하는 센강에서 2025년부터 일반인 수영이 가능해졌다. 사진은 바지선이 지난달 23일 센강을 항해하는 모습. 2023.07.10.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프랑스 파리 도심을 관통하는 센강에서 2025년부터 일반인 수영이 가능해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9일(현지시간) 파리 도시 3곳을 수영 가능 구역으로 지정하고 2025년 개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3곳은 센강 유역인 생루이강섬, 서쪽의 15구 그흐넬르다리, 동쪽 12구의 베르시 강변이다.

파리시는 수영 구역에 부표를 설치, 인근에 인명 구조 요원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소지품 보관소와 탈의실을 마련할 계획이다.

센 강에선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도 열릴 예정이다.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등 수중 종목의 배경이 되기도 할 전망이다. 이달고 시장은 센강에서 수영하는 것이 파리 올림픽의 '주요 유산'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센강은 1923년 이후 수영이 금지됐다. 심각한 수질 오염과 화물을 실어나르는 바지선, 유람선이 오가는 위험 때문이었다.

그러나 시 당국은 지난 7년 동안 14억 유로(약 2조32억 원) 규모의 정화 프로젝트를 실시해 폐수 방류 사업체 단속·하수 처리장 정비 등 센강 수질 개선에 힘써왔다. 파리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이 정화 사업은 가속화됐다.

그 결과 지난해 정기검사에서 수인성 박테리아, 대장균과 장구균 수치가 수영이 가능한 수준으로 검출됐다.

다만 당국은 폭우가 내린 직후엔 수질이 한시적으로 오염될 수 있다며, 센강 공식 개방 이후 매일 광범위한 수질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 공언했다.

이달고 시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파리 부시장들이 첫번째로 센강에 입수하는 영상을 올리며 "올림픽 덕분에 2025년부터 센강에서 수영을 할 수 있게 됐다. 곧 여러분과 제 차례가 될 것"이라고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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