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혁신위원장 "당 쇄신" 민주 고문단 "사즉생 각오로"

상임고문단·고문단과 잇따라 조찬·오찬…혁신 의지 거듭 피력
상임고문단 "당이 국민에 희망 못주고 있다…묵묵히 혁신해야"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한주홍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10일 당 원로들을 만나 당 쇄신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상임고문단과 조찬, 당 고문단과 오찬 간담회를 연달아 하고 당이 처한 상황과 혁신의 어려움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현재 민주당이 직면한 위기를 짚으며 쇄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한 상임고문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겸허하면서도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위원장의 진정성과 의지를 신뢰할 수 있었다"면서 "고문단은 우리가 도울 수 있는 것은 돕겠다는 공감의 표시를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위원장은) 당을 쇄신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위원장으로서) 쇄신하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상임고문단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적극적인 혁신을 주문했다고 한다.

상임고문단은 "위원장이 자신감을 갖고 혁신을 묵묵히 의지를 갖고 해야 한다"는 격려와 함께 "사즉생의 각오로 (혁신) 해야 할 때다"고 조언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밖에 상임고문단은 "현 정부의 변형된 독재와 검찰 공화국 상황에서 민주당이 국민에게 희망을 못 주고 있다", "혁신위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등과 같은 조언을 했다는 후문이다.

당이 쇄신을 통해 거듭날 때 평등, 공정, 정의의 가치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서는 또 당 고문들이 혁신 차원에서 내년 총선 청년 공천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조언과 함께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신뢰받지 못한다는 지적을 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상임고문단 중에는 김원기 권노갑 문희상 임채정 정세균 박병석 고문이 조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또 고문 11명가량이 오찬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했다. 혁신위에선 김은경 위원장과 김남희·윤형중 대변인이 참석했다.

js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