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對한국 정책 변화 없다…'일시적 어려움' 극복하자"

정성조 2023. 7. 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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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라인 1인자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보아오포럼 이사장)을 만나 한중 관계가 '일시적 어려움'을 넘어서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1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위원은 이날 반 전 총장을 만나 "중국과 한국이 수교하고 30년 동안 양국 관계는 비범한 여정을 거쳤고, 전에 없던 성과를 거뒀다"면서 "양국이 더욱 소중히 하고 지킬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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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만나 한중관계 개선 필요성 언급…"정체·퇴보 안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외교라인 1인자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보아오포럼 이사장)을 만나 한중 관계가 '일시적 어려움'을 넘어서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1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위원은 이날 반 전 총장을 만나 "중국과 한국이 수교하고 30년 동안 양국 관계는 비범한 여정을 거쳤고, 전에 없던 성과를 거뒀다"면서 "양국이 더욱 소중히 하고 지킬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한(한중) 관계는 이 기초 위에서 앞으로 나아가야지, 정체돼선 안 되고 퇴보는 더더욱 해서는 안 된다"며 "중국의 대(對)한국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왕 위원은 "한국이 중국과 함께 노력해 일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를 바란다"며 "다시 왕래와 협력을 진작하고, 양국 관계의 광활한 발전 전망을 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한국과 중국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가까운 이웃으로 우호적으로 지내야 한다"며 "나는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중국 외교부는 두 사람이 한반도 형세 등 공동의 관심사에 관한 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반 전 총장은 '글로벌 공동 번영 발전 행동 포럼' 제1차 고위급 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했다.

이날 왕이 위원은 "중국은 반 전 총장이 유엔 사업 발전을 촉진하고 국제 협력 추동에 중요한 공헌을 한 점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반 전 총장이 보아오포럼 이사장으로서 계속 적극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아시아 지역의 평화 발전에 힘써주길 희망한다"고 했다.

반 전 총장은 "내가 유엔 사무총장과 보아오포럼 이사장을 맡은 기간 중국이 보내준 힘 있는 지지에 감사한다"며 "중국이 내놓은 일련의 중요한 글로벌 이니셔티브가 지구적 협력에 강한 동력을 불어넣은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답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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