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비판' 유승민에 "발목잡기·관종" 원색 비난

김주훈 2023. 7. 10. 17: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유 전 의원이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너무 입을 다물고 계시는 것 같다"고 언급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용 "조정은 못할지언정 내부총질하는게 자랑인가"
김태흠 "트집잡고 딴지걸거면 차라리 탈당하라"
유승민 "尹, 너무 입 다물고 있어…국민 이해시켜야"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유승민 전 의원이 1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당내에선 '발목잡기·관종·내부총질' 등 거친 표현을 쓰며 비판을 쏟아냈다.

먼저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 전 의원의 반지성주의 선동이 계속되고 있다. '모두 까기'가 적성이면 정치인이 아니라 평론가가 되시라"고 적었다.

유 전 의원이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너무 입을 다물고 계시는 것 같다"고 언급한 것이 발단이 됐다.

유 전 의원은 "국민 절대다수가 걱정하고 불안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국민을 이해시켜야 한다. 반대 여론이 무서워서 그러는지 비겁하게 뒤로 숨는 것인가. 저는 이게 잘못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은 "전문가들이 이구동성 '비용을 차치해도 바다에 처리하는 게 더 친환경적'이라고 일갈하고 있는데, 고장 난 레코드처럼 '그렇게 깨끗하면 왜 바다에 버리냐'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귀 막고 눈 가리고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할 거면 대체 질문은 왜 하는가"라고 했다.

이어 "비록 현재는 더불어민주당의 선동을 앵무새처럼 따라 하고 있지만, 유 전 의원도 정치인 아닌가"라면서 "당시 박근혜 당대표 비서실장부터 여당 원내대표까지 역임하신 분이, 조정에 나서지는 못할지언정 남일 대하듯 내부총질로 일관해 온 게 자랑인가"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흠 충남지사는 나아가 유 전 의원을 향해 "계속 트집 잡고 딴지 걸려면 차라리 탈당하라"고 쏘아붙였다.

김 지사는 "유 전 의원이 연일 오염수 방류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데, 개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며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 보고서야말로 우리가 가장 확실하게 신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학자·전문가들도 오염수 방류가 아무 문제가 없다는 데도 국민의 상식은 오염수 반대라며 연일 괴담 확산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아무 말이 없다고 발목잡기까지 하고 있는데, 이미 정부는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 등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본인의 언행이 당을 위한 쓴소리나 건전한 비판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착각하지 말라"며 "당신의 행태는 마치 관심에 목이 마른 관종병 같고 무지성한 레토릭 훈수 정치의 표본"이라고 비난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