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서 트렌스젠더가 첫 우승...`미스 네덜란드` 22세 리키 콜러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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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미인 대회에서 처음으로 트랜스젠더가 우승을 차지했다.
10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지난 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미스 네덜란드' 대회에서 성전환 여성인 리키 콜러(22)가 우승했다.
네덜란드에서 트랜스젠더가 미인대회 1위를 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본국에서 우승한 전 세계 대표가 참가하는 미인대회 '미스 유니버스'에 역대 두 번째로 진출하게 된 트랜스젠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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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미인 대회에서 처음으로 트랜스젠더가 우승을 차지했다.
10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지난 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미스 네덜란드' 대회에서 성전환 여성인 리키 콜러(22)가 우승했다. 이날 심사위원단은 콜러가 그간 살아온 삶과 그의 결의에 찬사를 보냈다. 콜러는 이번 우승으로 올해 12월 엘살바도르에서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에서 24개국 참가자와 경쟁하게 된다.
네덜란드에서 트랜스젠더가 미인대회 1위를 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본국에서 우승한 전 세계 대표가 참가하는 미인대회 '미스 유니버스'에 역대 두 번째로 진출하게 된 트랜스젠더이기도 하다. 미스 유니버스 주최 측은 2012년부터 성전환자의 대회 참석을 허용해왔으며, 5년 전 2018년 스페인 출신 트랜스젠더 앙헬라 폰세(32)가 처음으로 미스 유니버스에 진출한 바 있다.
이날 붉은 드레스를 입고 참가한 콜러는 "어린 시절 트랜스젠더라고 커밍아웃했을 때 모두가 쉽지 않은 상황을 겪었다"면서 "몇 년이 지난 지금 나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족에게 거부당하는 모든 '리키'들이 자기가 원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콜러는 2018년에도 네덜란드 미인 대회 '네덜란드 넥스트 톱모델' 결승까지 진출한 바 있다.
조서현기자 rlayan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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