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세계에서 2번째로 비싼 수비수...'이강인 동료' 새출발

박대현 기자 2023. 7. 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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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페어질 판다이크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몸값이 비싼 수비수였던 뤼카 에르난데스(27)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아직 스물일곱 살로 노쇠화 기미는 옅은 에르난데스가 프랑스 리그앙 대표 클럽에서 커리어 반등점을 놓을 수 있을지 기대되는 가운데 국내 팬들은 이번 여름 파리에 입성한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과의 호흡에도 큰 기대를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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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뤼카 에르난데스 ⓒ 파리 생제르맹 SNS
▲ 에르난데스(가운데)는 부상이 잦은 편에 속한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때 페어질 판다이크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몸값이 비싼 수비수였던 뤼카 에르난데스(27)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준수한 경기력에 비해 아쉬운 내구성으로 들쑥날쑥한 출장 빈도를 보인 20대 중반의 젊은 센터백이 자국에서 재기 주춧돌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PSG는 10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에르난데스와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등 번호는 21번"이라고 발표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유스 출신인 에르난데스는 2013년 1군 입성 뒤 탄탄대로를 걸었다. 꾸준히 출장 시간을 늘려가며 성장세를 이어 갔고 프로 데뷔 여섯 번째 시즌인 2017-18시즌엔 공식전 44경기에 나서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해 아틀레티코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크게 일조해 뮌헨,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등 빅클럽 관심을 받는 센터백으로 올라섰다.

▲ 에르난데스는 부활할 수 있을까.

국가대항전서도 펄펄 날았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터프한 대인 방어와 공중볼 다툼, 최고 시속 35km에 수렴하는 눈부신 주력, 90%에 육박하는 패스 성공률 등 현대축구가 요하는 수비수 역량을 두루 뽐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레프트백과 센터백을 오가는 다재다능함은 덤이었다.

월드컵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에르난데스는 2019년 3월 이적료 8000만 유로(약 1026억 원, 당시 한화 기준)에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뮌헨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때 이적료는 분데스리가 역대 1위, 판다이크(8450만 유로)에 이은 역대 수비수 이적료 2위의 초고액이었다.

에르난데스는 뮌헨에서 4시즌간 공식전 107경기를 소화했다. 이 기간 팀이 4차례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르는 데 공헌했다.

그러나 잦은 부상으로 이적료에 부합하는 기여도는 못 보였다는 게 중평이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7경기 출전에 그쳤다.

뮌헨에서 뛰는 동안 리그 20경기 이상을 소화한 시즌은 2021-22시즌 단 한 번뿐이었다.

결국 올여름 뮌헨은 4년 전과 견줘 40% 가까이 떨어진 이적료에 에르난데스 매각을 결정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PSG가 뮌헨에 건넨 선수 이적료는 5000만 유로다.

아직 스물일곱 살로 노쇠화 기미는 옅은 에르난데스가 프랑스 리그앙 대표 클럽에서 커리어 반등점을 놓을 수 있을지 기대되는 가운데 국내 팬들은 이번 여름 파리에 입성한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과의 호흡에도 큰 기대를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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