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42만원인데 … 장중 100만원 뚫어버린 에코프로
증권가서도 향후 전망 손놓아
올해 2차전지 랠리를 이끌었던 에코프로가 또다시 급등하며 장중 100만원을 돌파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1.53% 하락한 9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101만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막판에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에코프로는 2차전지 업종 성장 기대감에 올 초 11만원에서 이날까지 9배 가까이 폭등했다. 지난 5월 주가 과열 논란에 70만원대에서 50만원대로 떨어졌으나 지난달부터 다시 상승세를 회복해 장중 '황제주' 자리에까지 올랐다. 특히 최근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가 439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에코프로가 기업 펀더멘털(기초여건)에 비해 과도하게 올라 향후 주가 흐름을 예측할 수 없는 '밈 주식'으로 변질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3개월 내 에코프로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는 42만5000원으로 현재 주가의 절반보다도 낮은 가격이다.
또 에코프로가 지난달 이후 71.4% 폭등하는 동안 종목 보고서가 한 건도 나오지 않는 등 증권가에서도 사실상 에코프로 전망에 손을 놓고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최근 들어 2차전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꾸준히 늘어나는 점도 2차전지 개별주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ETF로 자금 유입액이 증가해 순자산총액이 늘게 되면 해당 ETF가 편입한 개별 종목에 대한 패시브 자금이 들어오는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김금이 기자 /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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