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안할 것"… 한전 전직원 서약

송광섭 기자(opess122@mk.co.kr) 2023. 7. 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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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고강도 비리 조사에
한전 내부서도 경각심 제고

최근 감사원이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대규모 감사를 진행한 뒤 유관 공기업인 한국전력 임직원이 태양광 비리 근절을 위한 서약서를 제출했다.

10일 한전에 따르면 직원 약 2만3000명(휴·정직 제외)이 지난 5월 말부터 2주간 '겸직 금지 의무 준수 및 태양광 비리 근절 서약'에 대한 서명을 완료했다.

서약서에는 임직원 본인은 물론 가족 등 지인 명의로 태양광 사업을 실질적으로 소유하거나 운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담겼다.

또 태양광 등 전력 사업과 관련해 사적 이해관계가 있을 경우 회사에 신고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전 관계자는 "가족 등 명의로 태양광 사업을 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에 따른 부정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감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한전 등 유관 기관 8곳에서 비위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 임직원이 250여 명이나 적발됐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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