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거짓 정치 공세 계속되면 고속道 재추진 불가"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 두고 단호한 입장
"거짓 선동에 의한 정체 공세, 확실히 차단"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세종시 해밀동 공동주택 건설현장을 찾아 타워크레인 설치현황 등을 점검한 뒤 한국노총 타워크레인 노조 위원장과 타워크레인 설·해체 노조 위원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국토부 제공). 2022.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관련된 야권의 정치공세가 이어진다면 사업 재추진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10일 세종시 공동주택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안전점검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 공세로 가지 않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지금처럼 거짓 정치 공세가 계속되면 사업을 하려 해도 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끌려가면 사업도 안 되고 앞으로 유사한 사례들이 계속 발생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거짓 선동에 의한 정치 공세는 확실히 차단한다는 차원에서 비상한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관계와 진행 과정을 다 알고 있지만 얘기하는 게 의미가 없다"며 "민주당이 거짓 정치 공세에만 혈안이 돼 있는 상황에서는 (사업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해해 달라고 (양평군에) 얘기했다"고 했다.

민주당은 고속도로 종점이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제시된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 처가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백원국 국토부 2차관도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 의혹으로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상 추진이 가능한 여건이 조성되면 다시 갈 수 있지만 지금 상태에서는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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