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이앤에프, 매각 불발에 최대주주 매도까지...겹악재에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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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이앤에프의 최대주주 지분 양수도 계약이 불발되면서 주가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딤이앤에프의 최대주주였던 웨스트포인트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월 정담유통으로부터 지분을 사들여 최대주주로 올라선 지 3개월 만에 '더블에스네트워크'에 보유 지분을 다시 매각할 예정이었다.
계약이 해지됐음에도 웨스트포인트는 기존 계획대로 보유 주식을 전부 처분했고, 주가는 급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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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주주였던 테라핀이 최대주주로..개미들은 테라핀과 합병 기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디딤이앤에프의 최대주주 지분 양수도 계약이 불발되면서 주가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딤이앤에프의 최대주주였던 웨스트포인트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월 정담유통으로부터 지분을 사들여 최대주주로 올라선 지 3개월 만에 '더블에스네트워크'에 보유 지분을 다시 매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양수자가 돌연 양수대금을 납입하지 않으면서 계약은 해지됐다. 계약이 해지됐음에도 웨스트포인트는 기존 계획대로 보유 주식을 전부 처분했고, 주가는 급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웨스트포인트는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소유주식 195만주를 모두 처분했으며, 이에따라 2대주주인 테라핀이 최대주주에 오르게 됐다.
디딤이앤에프의 주가는 임시주총 전날인 지난 4일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더블에스네트워크가 양수도 대금을 납입하지 않으면서 계약 불발이 감지되면서다.
웨스트포인트가 블록딜로 보유 주식을 처분한 뒤, 다음날인 6일 디임이앤에프의 주가는 29.99% 급락해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도 주가는 전날보다 5.91% 하락해 972원에 거래되고 있다. 5거래일 동안 1500원대였던 디딤이앤에프의 주가는 40% 가량 하락했다.
디딤이앤에프는 대형 직영 레스토랑 사업, 가맹사업, 축산물 가공, 식품 제조, 유통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백제원, 도쿄하나, 마포갈매기, 연안식당 등을 주요 브랜드로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실적은 인건비와 임대료, 원재료 가격 인상 등으로 비용 부담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매년 영업 적자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20년 809억원에 달했던 매출은 지난해 609억원까지 떨어졌고, 2020년 133억원, 2021년 64억원, 2022년 53억 등의 영업손실을 냈다. 특히 작년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587%에 달해 재무구조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소액주주들은 웨스트포인트의 지분매각에 따라 자동적으로 최대주주에 오른 디지털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테라핀'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테라핀과 디딤이앤에프가 합병하면 비상장 웹툰 기업의 코스닥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지난 2019년 설립된 테라핀은 애니메이션 영화와 비디오, 웹툰을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0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모기업 테라핀스튜디오는 지난 10월 프리밸류 3100억원을 인정받았으며 국내 웹툰 플랫폼중 하나인 투믹스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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