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PSG 방한 확정…8월3일 부산서 전북현대와 친선전(종합2보)

쿠팡플레이 공식 발표

이강인을 데려간 PSG가 8월3일 국내서 평가전을 갖는다 (쿠팡플레이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이강인(22)을 품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방한 일정이 확정됐다. 오는 8월3일 부산에서 K리그 전북 현대와 친선전을 갖는다.

쿠팡플레이는 10일 "이강인을 영입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PSG가 8월3일 국내에서 경기를 갖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쿠팡플레이는 장소와 상대 팀에 대해서는 추후 발표한다고 했으나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을 벌일 것이 확실시 된다. 이미 전북 측은 이날 "제안을 받고 큰 틀에서 합의했으며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도 최근 해외 클럽(PSG)의 방한에 대한 신청서를 접수 받았고 서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PSG는 이미 7월말 일본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25일 일본 오사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는 사우디 알나스르와 친선전을 치른 뒤 28일에는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경기를 한다. 이어 다음달 1일에는 도쿄로 장소를 옮겨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프리시즌 매치를 갖는다.

PSG에 입단한 이강인 (PSG 홈페이지)

PSG는 2일 한국으로 넘어와 3일 경기를 치른다는 구상이다.

이번 평가전의 초청사인 '쿠팡플레이'는 올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불러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당초 PSG의 한국 투어도 검토됐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무산됐으나 PSG가 이강인을 데려가면서 상황이 바뀌었고, 빠르게 재협상을 통해 국내 친선전이 확정됐다.

장소를 서울이 아닌 부산으로 정한 것은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기 위함이다.

부산에는 K리그2 부산아이파크가 있으나 이틀 뒤인 5일에 경기를 앞두고 있어 스케줄상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범현대가 형제 구단인 전북이 1순위로 물망에 올랐고 경기를 갖게 됐다.

PSG의 방한이 확정된다면 국내 팬들은 이강인 뿐 아니라 네이마르,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마르퀴뇨스 등 슈퍼스타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