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삼성 새성장동력 자리잡나...삼성바이오로직스, 연간 수주 2조 돌파

정옥재 기자 2023. 7. 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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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수주액이 처음으로 2조 원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누적 수주금액은 공시 기준 2조3387억 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월, 창립 이래 최초로 누적 수주 100억 달러(약 13조 원) 돌파 소식을 알린 지 약 한 달 만에, 빅파마(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연이은 대형 수주 계약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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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화이자와 1조2000억원 CMO 계약
10일 노바티스 5000억원대 추가 공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수주액이 처음으로 2조 원을 돌파했다. 바이오산업이 반도체와 함께 삼성의 성장을 이끌 새 동력이 될지 주목된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지난달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웨스틴 보스턴 시포트 디스트릭트에서 CEO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현황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일 화이자와 1조2000억 원(약 8억9700만 달러) 규모의 CMO 계약을 발표한 지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10일 노바티스(지난해 매출 기준 글로벌 5위 제약사)와의 5000억 원대 계약을 10일 추가로 공시했다. 이번 수주 건은 지난해 6월 체결한 투자의향서(LOI)의 본 계약이다. 5111억 원(약 3억9000만 달러) 규모다.

현재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누적 수주금액은 공시 기준 2조3387억 원이다. 약 반년 만에 2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2020년 약 1조 9000억 원(16억6000달러)이었던 기존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달 들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발표한 화이자·노바티스 단 두 회사와의 계약 금액만 총 1조7000억 원 이상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주금액 (1조7835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월, 창립 이래 최초로 누적 수주 100억 달러(약 13조 원) 돌파 소식을 알린 지 약 한 달 만에, 빅파마(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연이은 대형 수주 계약 소식을 알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주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빅파마 고객사를 확보하며 대규모 물량의 장기 수주 계약을 늘려가고 있다. 현재까지 글로벌 상위 빅파마 20곳 중 13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이번 노바티스와의 계약은, 지난해 6월 1000억 원 규모의 LOI 이후 1년 만에 노바티스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높은 생산 품질에 대한 신뢰가 증가해, 규모를 5배로 키워 본 계약을 체결했다.

존 림 사장은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최대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빅파마 고객을 집중 공략해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음. 특히 올해 들어서는 글로벌 세일즈를 현장에서 직접 진두지휘하며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바이오 의약품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선제적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미리 확보했다. 2011년 1 공장(3만ℓ)을 시작으로, 2013년 2 공장(15.4만ℓ), 2015년 3 공장(18만ℓ)을 증설했다. 2020년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 공장(24만ℓ) 공장을 착공해 2023년 지난달 완전 가동에 돌입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만 4000ℓ로 전 세계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보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5 공장을 착공했다. 완공 시점 역시 기존 2025년 9월에서 5개월 앞당긴 2025년 4월을 목표로 한다. 5 공장을 완공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 능력은 78만4000ℓ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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