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프리고진 무장반란 때 방관한 러시아 정보기관…"푸틴의 진짜 위험요인"

한국인 2023. 7. 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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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그룹의 반란사태가 마무리된 직후 고위 안보 관리들과 회의를 가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반란 과정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난 속에서도 푸틴 대통령은 보안기관에 다시 한번 신임을 표명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지난달 26일)> "여러분들이 지난 며칠 동안 한 일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현재 상황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

하지만 이 같은 신임과 무색하게, 푸틴 대통령이 직면한 더 큰 위협은 반란 자체보다 반란에 대한 정보기관의 반응이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는 "무장반란 사태의 가장 중요한 교훈은 바로 러시아 연방보안국의 실패"라고 지적했습니다.

정권의 안정을 뒷받침해줄 것이라 믿어왔던 거대 정보 조직이 무장반란 사태를 사전에 막거나 진압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겁니다.

정보 활동과 테러 대응 등을 담당하는 연방보안국은 바그너 내부에 정보원이 있었음에도 반란을 막거나 관련 정보를 미리 경고하지 못했습니다.

러시아 군정보기관인 총정찰국이 무장봉기 당시 보인 반응도 논란거리입니다.

바그너 수장 프리고진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의 신병을 원한다고 말한 데 대해, 함께 있던 총정찰국 고위 간부가 이에 동조하는 반응을 보이는 동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포린어페어스는 반란은 끝났지만 반란 과정에서 군 수뇌부 장성들로부터 나온 비판 목소리가 계속 남아 앞으로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러시아군 최고위 장성이 반란 계획을 미리 알았으며 실행을 돕는 등 반란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프리고진 #바그너 #연방보안국 #총정찰국 #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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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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