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내내 전국 곳곳 '게릴라성 폭우'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3. 7. 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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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2주넘게 장마 영향권
11일 천둥·번개 동반 강한비
일부 지역선 우박 떨어질 듯

이번 주에는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곳곳에서 좁은 지역에 강한 비가 집중되는 '게릴라성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남북 간의 기압이 불안정하게 발달하며 정체전선이 활성화돼 한반도가 2주 넘게 장마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초복인 11일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오고 일부 지역에서 우박이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전라권·경북 북부 내륙 30∼80㎜, 강원 영동·경북권(북부 내륙 제외)·경남권·제주도 5∼40㎜다. 특히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 북부 내륙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수 있는데, 중부 내륙에는 100㎜ 이상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예정이다.

18일까지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진동하면서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좁은 강수대구조를 형성해 좁은 지역에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은 17일까지 매일, 제주와 남부지방은 13∼14일을 제외하고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기상청은 지반이 약화된 상태에서 국지성 폭우로 인한 산사태·지반 침몰 등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또 무더위도 계속될 전망이다. 11일 전국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6∼32도로 예보됐다.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1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겠는데, 경북권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11·12일 강원 영동 지역과 충청·호남 일부 지역, 대구·제주 등에서는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박나은 기자 /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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