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클럽 마약' 20만명분 밀수한 17명 기소

권선미 기자(arma@mk.co.kr) 2023. 7. 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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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원 대부분 20대, 군인도 2명
단일 마약 사건중 역대최대 규모

검찰이 일명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 20만명분을 국내로 몰래 들여온 전문 밀수조직원 17명을 재판에 넘겼다. 단일 마약 밀수 사건으로는 최대 인원이다.

10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향정) 및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총책 등 17명을 기소(14명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태국에서 구입한 케타민을 국내로 몰래 들여오기로 하고 각각 자금 조달, 거래 주선, 유통 등의 역할을 맡아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6차례에 걸쳐 케타민 약 10㎏을 밀수한 혐의를 받는다.

케타민 10㎏은 1회 투약분(약 0.05g) 기준 약 2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가격은 약 2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대부분은 20대 사회초년생이지만, 검찰은 이들이 죄의식 없이 범죄를 반복하고 범행 수법을 공유하며 조직원을 늘려 가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초범이나 자수 여부에 상관없이 모두 기소했다.

특히 현역 군인 2명 등 사정이 있는 3명을 제외한 14명 모두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권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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