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절체절명의 순간, ‘전사’ 원희룡이 보수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현화영 2023. 7. 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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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사진) 변호사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논란과 관련해 '사악한 음모론'이라고 규정하고, 백지화를 선언한 원희룡 장관이 여권을 일거에 구해냈다며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국민 거의 대다수가 원칙적으로 야권의 입장에 동조한다. 그러나 내년 총선을 노리며 진보는 다시 굵직한 이슈를 던졌다"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김건희 일가 특혜'"를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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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고속道’에 김건희 개입? 사악한 음모론… 원희룡에 경의 표한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사진) 변호사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논란과 관련해 ‘사악한 음모론’이라고 규정하고, 백지화를 선언한 원희룡 장관이 여권을 일거에 구해냈다며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슈 파이팅에서 이슈를 먼저 제기하는 쪽이 대체로 유리하다. 특히 어떤 선거일까지의 기간을 노린다면, 이슈의 선점은 극히 중요하다”라고 먼저 운을 뗐다.

이어 “이슈의 선점은 과거의 예를 돌이켜보면 거의 진보의 몫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 변호사는 ‘이회창 총재 자제 병역비리’를 터뜨린 김대업을 예로 들었다.

그는 “‘광우병 괴담’을 거쳐 진보는 이 정권 들어와서 ‘후쿠시마 오염수’에 관한 것을 이슈로 제기하고 지금 그 이슈파이팅을 대단히 잘 전개하고 있다”고 현재의 야당을 진단했다.

신 변호사는 “국민 거의 대다수가 원칙적으로 야권의 입장에 동조한다. 그러나 내년 총선을 노리며 진보는 다시 굵직한 이슈를 던졌다”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김건희 일가 특혜’”를 거론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의 원로인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이 전쟁에 참전했다고 분석했다.

신 변호사는 “진보는 두 개의 이슈 즉 ‘후쿠시마 오염수’와 ‘양평 고속도로 특혜’를 얼마 남지 않은 총선 때까지만 끌어가면 된다. 진실이 뭔지는 관계없다”면서 “그런데 뜻밖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했다.

이어 “오랜 세월 수다한 이슈 파이팅에서 맥없이 끌려다니기만 하던 보수였는데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지난 6일 느닷없이 양평고속도로 백지화를 들고 나왔다”고 진단했다.

신 변호사는 “이것은 새로운 이슈의 제기였고 고속도로 특혜의 무분별한 의혹 확산에 저항하며 그 효과를 차단하고, 논쟁을 완연히 다르게 새로운 상태로 이끄는 힘을 지닌 것”이라고 원 장관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그 어떤 구제책도 없이 점점 ‘항거불능의 늪’ 속으로 빠져들어 가던 보수를 확 잡아올려 늪 밖으로 끌어내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면서 “원 장관의 획기적 선언이 없었으면 여권은 이 문제에 관해 한 마디 제대로 하지 못한 채 틀림없이 ‘김대업 병풍 사건’처럼 속절없이 당했을 것”이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보수의 전사 원 장관이 보수를 위기에서 구해낸 것”이라고 평가하며 “원 장관의 탁월한 기지의 발휘로 이제 과연 김건희 여사 일가가 그 고속도로 입지선정에 실제로 개입하였는지를 여야가 대등한 입장에서 차분한 논쟁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내가 아는 모든 지식을 갖고 판단하자면, 김 여사 일가의 개입은 무모하고 사악한 음모론”이라며 “이 음모론에 의해 늪 속으로 점점 끌려들어 가던 여권을 일거에 구해낸 원 장관의 용기와 담력, 그리고 올바른 공직자의 자세에 경의를 표한다”고 적으며 글을 마쳤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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