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수직 숲 도입 ‘루시아 청담 514 더테라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7. 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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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 청담 514 더테라스 조감도 [사진 = 루시아홀딩스]
국내에서 유일한 건물 외관 ‘수직 숲’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들어선다. 수직 숲은 건물에 나무와 식물을 식재해 건물 자체가 숲을 이룰 수 있도록 한 도심 속 자연을 누릴 수 있는 그린 건축물을 말한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해당 건축물은 도시적이고 획일화된 주거 공간을 지양하고, 자연·사람·주거공간 그 본연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전을 위해 건물의 설계·시공·운영·유지 보수 후 해체까지의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쾌적하고 건강한 거주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수직 숲은 발코니와 건물 곳곳에 수목을 식재한 만큼 햇빛에 직접 노출되지 않고, 식물에 관수한 물이 기화하면서 주변 온도를 낮춰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소음 차단에도 도움이 되며, 이산화탄소, 대기오염 물질을 흡수해 공기 정화에도 유리하다. 입주민은 계절의 변화를 색으로 체감하며 여유와 사색을 즐길 수 있다.

세계 최초의 수직 숲은 이탈리아 밀라노에 건설된 ‘보스코 베르티칼레’(2014)다. 보스코 베르티칼레는 사람 사이의 관계뿐만 아니라 인간이 다른 생물종과 맺는 관계에 주목해 건축물의 생물 다양성을 새로운 형식으로 풀어냈다.

각각 높이가 80m, 112m인 두 동의 타워로 이뤄졌으며, 약 800그루의 나무를 비롯해 다년생 식물과 지피식물 1만5000점, 관목 5000점이 식재됐다.

이외에도 스위스 로잔(La Tour des Cedres), 스리랑카(Cleanpoint Residencies), 호주 브리즈번(Urban Forest), 네덜란드(Hawthorn Tower) 등 수 많은 해외 지역에서 수직 숲을 건설했으며, 이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수직 숲이 국내에도 조성된다. 디벨로퍼 루시아홀딩스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일원에서 공급하는 ‘루시아 청담 514 더테라스’에 수직 숲을 도입한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공동주택 25세대(계약면적 257~452㎡)와 오피스텔 20실(계약면적 179~223㎡)을 합쳐 총 45세대로 지어진다.

특히 국내 최초 수직 숲에 걸맞게 건물 외관과 실생활 곳곳을 녹지화한 그린 건축물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 가구에 제공하는 넓은 테라스는 홈카페 및 소정원, 미니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내부 설계도 눈길을 끈다. 개방감을 높인 LDK(주방·식당·거실) 구조를 도입하고, 중대형 타입·테라스 구조 외에도 일부 가구에 복층을 도입해 내부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외부 창호는 고성능 시스템창으로 마감,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하고, 입면 프레임을 줄여 더 넓은 풍경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하이 테크놀로지 기술을 접목해 화재, 방범 등 발생시 대응 시나리오에 의해 건축물이 자동 응답하는 기능도 설치될 예정이다.

사업지가 위치한 강남구 청담동은 최고가를 자랑하는 고급 주거시설이 밀집해 있는 국내 대표 부촌이다. 해외 최고급 명품 매장으로 둘러싸인 명품거리를 비롯해 유수의 연예기획사, 갤러리 등도 몰려 있다.

영동대로를 통해 강남 주요지역으로의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진출입도 수월하다.

앞서 루시아홀딩스는 지난 6월 ‘루시아 청담 514 더테라스’의 브릿지론 연장에 성공함에 따라 오는 7월 시공사 선정한 후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편, 루시아홀딩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루시아(LUXIA)’는 빛을 의미하는 라틴어 LUX와 고귀한, 심오한, 높음을 의미하는 라틴어 In Altus가 결합된 네이밍이다. 빛이 만물을 창조하고, 삶의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것처럼 완전히 새로운 최상의 주거 문화를 창조하고,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최고의 시간과 공간을 선사하겠다는 브랜드 철학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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