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딴 남자 만나" 여친에게 흉기 휘두른 50대 선박 기관장 구속

여수해양경찰, 살인미수 혐의 수사 중

전남 여수해양경찰서 전경. 뉴스1 DB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50대)를 구속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5시쯤 경남 하동군 하동화력발전소 부두에 정박 중인 화물선 선박 내 사무실에서 여자친구 B씨(40대)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와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평소 연락이 잘 되지 않는 B씨가 외도를 했다며 의심, 이를 추궁하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경찰에 자수했다.

B씨는 목 부위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피의자의 혐의가 중대한 만큼 구체적인 사건 경위 및 추가 범죄 혐의점을 조사한 후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