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제쳤던 소트니코바 “도핑 양성” 논란…與 이용 “IOC 재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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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7·러시아)가 당시 도핑 양성 판정을 받았었다고 말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지난 7일 WADA 관계자를 인용해 "소트니코바의 도핑 양성 판정 고백은 IOC에 문의할 문제라는 것이 WADA의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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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샘플에서 문제 발견되지 않았다”
IOC, 소트니코바 제출 샘플 보관 중…이용 “재조사 촉구”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7·러시아)가 당시 도핑 양성 판정을 받았었다고 말했다. 다만 첫 번째 검사에서만 양성이었고, 두 번째 검사에서는 음성이었다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1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재조사를 촉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소트니코바는 지난 5일(현지 시각) 러시아 인플루언서인 릴리아 아브라모바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2014년 도핑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며 “난 두 번째 테스트를 받아야 했고, 다행히 두 번째 샘플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징계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인터뷰 주제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도핑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 피겨선수 카밀라 발리예바였다. 소트니코바는 러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올림픽에서 압박을 받는 느낌에 관한 질문을 받았고, 자신의 경험담을 공개했다.
소트니코바는 IOC가 러시아의 조직적인 약물 투여 실태를 조사한 2016년 도핑 의혹을 받았다. 2016년 12월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도핑 샘플 명단 자료에서 소트니코바의 소변 샘플이 훼손됐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소트니코바는 올림픽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한 뒤 2018년 은퇴했다.
이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자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연맹 알렉산더 코건 사무총장은 러시아 매체 스포르트루와 인터뷰에서 소트니코바의 발언에 관해 “그런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사라진 상태다.
소트니코바의 ‘도핑 양성’ 고백에 세계도핑방지기구(WADA)는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지난 7일 WADA 관계자를 인용해 “소트니코바의 도핑 양성 판정 고백은 IOC에 문의할 문제라는 것이 WADA의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도핑 결과를 관리하는 기관은 IOC”라는 것이다.
소트니코바의 도핑 양성 발언과 관련해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김명수 사업본부장, 대한체육회 홍우택 국제대회부장, 빙상경기연맹 박태웅 사무처장과 함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의원은 전 루지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감독도 역임했다.
이 의원은 “시간이 지나도 금지 약물 사용이 확인될 경우엔 메달 자격을 박탈하고 있다”며 “소트니코바 스스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시인한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도핑 관련 의혹들을 깔끔하게 규명하지 못한다면 말도 안 되는 판정으로 피해 입은 선수들의 명예는 누가 책임 질 수 있나”라고 말했다.
이 의원과 대한체육회, KADA, 대한빙상경기연맹은 IOC가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샘플을 보관하고 있는 만큼, 소트니코바가 제출한 샘플 재조사를 촉구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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