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문 여는 양재천 수영장···서초구 “새 힐링 명소될 것”[서울25]
서울 서초구가 7년 만에 양재천에서 야외 수영장을 재개장한다.
서초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16일부터 도심 속 물놀이장 ‘양재천 수영장(양재동 126-1번지 일대)’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양재천 수영장은 2007년 조성돼 여름철 휴식 공간으로 이용됐지만 2017년 우면동과 강남대로를 잇는 도로 공사로 폐쇄됐다. 이를 자연 친화적 물놀이장으로 탈바꿈해 올해 다시 문을 여는 것이다.
재개장하는 양재천 수영장은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시설, 자연과 함께하는 물놀이, 안전하고 쾌적한 운영이 특징이다. 6400㎡ 부지는 110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수영장 2개와 다양한 부대시설들로 채워졌다. 높이 0.5m, 길이 72m 어린이풀에는 거미를 형상화한 물놀이시설이 있으며 직경 125m 유수풀에서는 유속을 이용한 슬라이드 등의 기구로 색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서초구는 안전을 위해 양재천 수영장에 미끄럼방지 포장재를 사용했으며 수상활동 자격증을 갖춘 안전요원과 간호사 12명을 배치한다. 매일 오후 1~2시 시설 재정비를 위해 운영을 잠시 멈추고, 일 2회 이상은 수질관리도 한다.
수영장은 다음달 27일까지 매일 운영된다.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시간 45분 운영 후 15분 휴식(정비)한다. 요금은 서초구민 기준 2000∼5000원이며 24개월 미만은 무료다.
서초구는 6개 공원에 바닥분수도 가동 중이다. 양재근린공원(양재동 311), 명달근린공원(서초동 1313-17), 신반포근린공원(반포동 16-8), 뒷벌어린이공원(방배동 821-1), 송동근린공원(우면동 777), 솔말소공원(우면동 793) 등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양재천 수영장이 도심 속 힐링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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