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홈런-타점·장타율 1위... 최정 월간 MVP, '전설 이승엽'이 보인다

안호근 기자 2023. 7. 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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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데뷔 후 꾸준히 달려왔다.

'소년 장사'라 불리던 최정(36·SSG 랜더스)은 홈런왕 4차례를 차지했고 어느덧 팀 내 최고참급이 됐다.

━6월에만 11홈런, 타점-장타율도 1위... 4년 전보다 더 뜨거운 최정의 방망이━최정은 시즌 초반보다는 경기를 거듭하며 점점 더 강해지는 스타일이다.

지난달 22일 잠실 두산전부터 24일 문학 삼성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기도 했던 최정은 또한 6월 1일과 23일엔 두 차례나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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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SSG 랜더스 최정. /사진=SSG 랜더스
SSG 최정. /사진=SSG 랜더스
2005년 데뷔 후 꾸준히 달려왔다. '소년 장사'라 불리던 최정(36·SSG 랜더스)은 홈런왕 4차례를 차지했고 어느덧 팀 내 최고참급이 됐다. 그럼에도 실력은 여전하다. 최정이 멀게만 느껴졌던 '전설 이승엽'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최정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6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최정은 기자단 투표 총 29표 중 21표(72.4%), 팬 투표 40만 2표 중 15만 5287표(38.8%), 총점 55.62을 받아 2019년 6월 이후 4년 만에 월간 MVP 영예를 누렸다.

최정. /사진=SSG 랜더스
최정. /사진=SSG 랜더스
6월에만 11홈런, 타점-장타율도 1위... 4년 전보다 더 뜨거운 최정의 방망이
최정은 시즌 초반보다는 경기를 거듭하며 점점 더 강해지는 스타일이다. 2005년 데뷔해 19시즌 째를 치르고 있는 최정은 통상 6월에 막강한 화력을 뽐내는 일이 많았다.

지난해에도 타율 0.418로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4년 전 MVP를 차지했을 때엔 타율 0.447에 10홈런 26타점으로 놀라운 타격감을 뽐냈다. 2017년에도 타율 0.321 12홈런 29타점을 기록했다.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SSG는 6월 팀 홈런 34개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최정 혼자서만 11개를 책임졌다. 지난달 22일 잠실 두산전부터 24일 문학 삼성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기도 했던 최정은 또한 6월 1일과 23일엔 두 차례나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홈런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27타점과 장타율 0.787로 두 부문에서도 모두 1위에 올랐고 득점(23득점) 2위, 출루율(0.431) 4위를 비롯해 타율 0.360, OPS(출루율+장타율) 1.218 등 대부분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손꼽혔다.

최정. /사진=SSG 랜더스
최정(오른쪽). /사진=SSG 랜더스
4번째 홈런왕 노리는 최정, 이젠 이승엽까지 가시권이다
나이가 들며 경험은 쌓이고 있지만 힘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2016년 40홈런, 2017년 46홈런으로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던 최정은 2021년에도 35홈런으로 타이틀 홀더가 됐다.

올 시즌엔 개인 통산 4번째 홈런왕에 도전한다. 6월 11홈런을 몰아치며 현재 19홈런으로 한화 노시환과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나아가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40홈런과 함께 이승엽 두산 감독이 현역 시절 세운 KBO 통산 최다 홈런(467개) 기록에도 올 시즌에 도전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정은 현재 통산 448홈런을 기록 중이다.

또 다른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최정은 오는 15일 열리는 KBO 별들의 잔치에도 드림 올스타 3루수로 당당히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나아가 현재 페이스대로 시즌을 마치게 될 경우 3년 연속이자 9번째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어 후반기 행보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6월 MVP로 선정된 최정에게는 상금 200만 원이 지급되고 신한은행 후원으로 최정의 출신 중학교인 평촌중학교에도 최정의 명의로 기부금 200만 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최정(왼쪽). /사진=SSG 랜더스
최정. /사진=SSG 랜더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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