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관 "외국인 기능공 수급 확대…대한민국에 기여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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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장관이 법무부 차원의 외국인 노동자 수급 확대 방침에 따른 현장 목소리 청취를 위해 전남 영암군 현대삼호중공업을 찾았다.
한 장관은 외국인 노동자 수급 증가에 따른 경기 활성을 기대하는 동시에 불법체류자 문제 해결에 법무부가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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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외국인 노동자 애로사항 청취
[영암=뉴시스]이영주 기자 =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법무부 차원의 외국인 노동자 수급 확대 방침에 따른 현장 목소리 청취를 위해 전남 영암군 현대삼호중공업을 찾았다.
한 장관은 외국인 노동자 수급 증가에 따른 경기 활성을 기대하는 동시에 불법체류자 문제 해결에 법무부가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한 장관은 10일 오후 전남 영암군 현대삼호중공업 본사 현장을 찾아 신현대 대표이사와 한정동 부사장, 협력사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법무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외국인 쿼터제 확대 방침에 대한 현장 이해도를 높이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앞서 법무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각 부처에 '외국인 인력을 시장 변화에 맞춰 종합적,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각 부처에 산재해 있는 외국인력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지침을 내리자 지난달 28일 외국인 노동자 쿼터제 확대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법무부는 외국인 숙련공들이 발급받을 수 있는 E7·E9 비자 발급 규모를 올해 3만명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는 지난 2020년(1000명)대비 30배 늘어난 수치다.
경기 활성화 방안에 외국인 숙련공을 투입, 노동력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뜻이다.
한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LNG운반선 제작 현장을 둘러보고 자동용접기 시연 과정을 살폈다. 간담회 과정에서는 협력사 대표,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근무 중인 외국인 노동자 8명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한 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출산율이 늘어난다고 해서 10년 뒤 노동력 문제를 해결할 수 는 없다"며 "대한민국 사회에 동화될 수 있는 우수한 외국인들이 많이 들어와 자발적인 기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에 기여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유도를 하는 것과 동시에 내국인들이 가질 수 있는 불안감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잘 조정하는 것이 정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쿼터제 확대와 관련한)기업과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 있어 세부 사항을 수정해 나갈 용의가 있다. 외국인 노동자 문제는 정부의 정책 중 굉장히 우선순위가 높다"고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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