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열흘 앞두고 … 스미스 LIV골프 우승
20일 로열 리버풀서 개막
2년 연속 우승 정조준
2주 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우승 트로피를 품으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스미스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인근 세인트올번스의 센추리온 클럽(파71)에서 열린 리브(LIV)골프 리그 9차 대회-런던(총상금 2500만달러)에서 합계 15언더파 198타로 우승 트로피와 상금 400만달러(약 52억원)를 품에 안았다. 단체전에서도 2위를 차지해 37만5000달러를 추가로 받았다.
특히 1라운드부터 사흘간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2년 연속 우승 도전을 앞둔 스미스의 집중력과 의지가 돋보였다.
스미스는 2주 뒤 영국 잉글랜드 위럴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장에서 열리는 2023시즌 남자 골프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스미스는 지난해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린 제150회 디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톱골퍼로 우뚝 섰다. 하지만 지난해 9월 곧바로 LIV골프로 이적해 골프계에서 미움을 사기도 했다.
스미스는 "이번 우승으로 확실히 자신감을 얻었다. 아직 보완해야 할 것이 몇 가지 있지만 그래도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 디오픈 챔피언십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묘한 흐름이 이어질지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지난 4월 LIV골프 올랜도에서 우승한 뒤 5월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당시 켑카는 LIV골프 소속으로는 첫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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