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급금 90억→영업양도계약, 소속사 저격한 피프티피프티 승산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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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가 전속계약 분쟁 2차 공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선급금 90억 원과 영업양도계약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스타크루이엔티는 기존 채권자들과 연습생 계약이 체결됐던 회사고 이후 전속계약이 해지돼 어트랙트 소속이 됐다"며 "90억 원이 인터파크에서 스타크루이엔티로 들어갔다. 다만 스타크루이엔터 법인 계좌로 들어갔을 것이고, 60억 원 이상을 피프티 피프티를 위해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게 맞는지 모르겠다. 채권자들의 연예 활동을 통한 음반, 음원 수익으로 선급금을 반환하게 하는데 이미 스타크루이엔티와의 연습생 계약이 종료됐다. (어트랙트가 선급금 유통 관련 멤버들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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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가 전속계약 분쟁 2차 공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선급금 90억 원과 영업양도계약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7월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 새나, 아란, 키나, 시오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 관련 첫 공판이 진행됐다.
피프티 피프티는 데뷔 7개월여 만인 6월 19일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했다. 소속사 어트랙트가 투명한 정산 등 전속계약상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멤버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바른 측은 어트랙트가 피프티 피프티 수익 항목을 누락하는 등 정산 자료를 성실하게 제공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음원 유통사 인터파크와 90억 원 상당의 음원 및 음반 유통을 위한 선급금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소속사인 어트랙트 명의로 지급받지 않고 스타크루이엔티(어트랙트 현 대표가 어트랙트 설립 전 설립해 운영한 회사) 명의로 받은 대목을 지적했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스타크루이엔티는 기존 채권자들과 연습생 계약이 체결됐던 회사고 이후 전속계약이 해지돼 어트랙트 소속이 됐다"며 "90억 원이 인터파크에서 스타크루이엔티로 들어갔다. 다만 스타크루이엔터 법인 계좌로 들어갔을 것이고, 60억 원 이상을 피프티 피프티를 위해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게 맞는지 모르겠다. 채권자들의 연예 활동을 통한 음반, 음원 수익으로 선급금을 반환하게 하는데 이미 스타크루이엔티와의 연습생 계약이 종료됐다. (어트랙트가 선급금 유통 관련 멤버들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터파크와 스타크루이엔티 선급금 구조에 대해 동의한 적이 없다. 계약 관련 미리 설명을 해야 하는 연예 기획사의 의무다. 이 부분에 대해 아무런 고지를 하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소속사와의 신뢰 관계가 무너졌다고 덧붙였다.
반면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 측은 멤버들이 스타크루이엔티와 어트랙트 사이 거래구조 관련 중대한 오해 혹은 의도적 왜곡을 토대로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어트랙트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서정 측은 "멤버들 측이 이미 알고 있듯 원래 멤버들은 스타크루이엔티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답변서에 기재한 사유와 같이 어트랙트라는 새 회사를 설립해 멤버들과 전속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영업양도계약에 의해 멤버들이 다 동의를 했다. 그 부분에 대해 따로 소명 자료를 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인터파크 측은 전홍준 대표 측과 90억 원 상당의 선급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과거 스타크루이엔티 소속이었던 하성운 등 가수들을 데뷔시켜 흥행을 이끈 전홍준 대표의 제작 역량 등을 높이 평가했다.
오직 피프티 피프티 앨범 제작 및 유통을 위해 건넨 선급금이 아닌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일각에서는 멤버들이 첫 공판에서 선급금 관련 주장했던 내용들이 설득력을 잃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한 뉴스엔 문의에 인터파크 관계자는 10일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2차 공판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양 측이 추후 제출할 예정인 영업양도계약, 정산서 관련 추가 자료를 검토한 후 판결을 내릴 전망이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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