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출신 코푸즈, 메이저 US여자오픈 제패 'LPGA 첫 우승'…26억원 받아 상금1위로(종합)

하유선 기자 2023. 7. 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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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출신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차 앨리슨 코푸즈(미국)가 7년만에 US여자오픈 우승컵을 미국에 안겼다.

코푸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42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23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제78회 US여자오픈(총상금 1,10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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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제78회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앨리슨 코푸즈가 우승을 확정하며 감격스러워 하고 있다. 사진제공=USGA/James Gilbert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하와이 출신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차 앨리슨 코푸즈(미국)가 7년만에 US여자오픈 우승컵을 미국에 안겼다. 



 



코푸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42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2023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제78회 US여자오픈(총상금 1,10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번 대회 난코스에서 나흘 내리 언더파를 작성한 선수는 코푸즈가 유일하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공동 2위 신지애(한국)와 찰리 헐(잉글랜드)을 3타 차로 여유 있게 제쳤다.



 



1998년 3월 7일생으로 이번 대회 우승 나이는 25세 4개월 2일이다. 하와이 카폴레이에서 태어난 코푸즈는 현재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거주하고 있다.



 



2021년 LPGA Q-시리즈 최종전 공동 16위로 멤버십을 획득해 2022시즌 LPGA 투어에 입성한 코푸즈는 데뷔 동기인 아타야 티띠꾼(태국), 최혜진(한국), 후루에 아야카(일본)에 다소 밀린 루키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2년차에 LPGA 투어 첫 승을 메이저 무대에서 달성하며 개인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었다.



 



코푸즈는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5번째 K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자가 됐다. 앞서 릴리아 부(혼다 LPGA 타일랜드), 인뤄닝(디오임플란드 LA오픈), 그레이스 김(롯데 챔피언십), 로즈 장(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이 있었다.



 



또한 US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22번째 선수가 됐다. 2015년 이래 본 대회에서만 5명의 생애 첫 우승자가 나왔다. 아울러 5대 메이저대회 전체에서는 45번째 생애 첫 우승자로 기록됐다.



 



지난 2014년 우승자인 미셸 위에 이어 두 번째 하와이 출신 US여자오픈 우승자가 됐다. 



 



그동안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 거둔 단독 2위였고, 올해는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2위,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4위의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개인 통산 6번째 톱10에 들었다.



이전의 US여자오픈 성적은 2016년, 2018년, 2020년에 컷 탈락했고, 2022년에는 처음으로 컷 통과해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202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제78회 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앨리슨 코푸즈. 사진제공=USGA/Darren Carroll

 



 



무엇보다 미국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US여자오픈에서 가장 최근 미국 선수 우승은 노장 브리타니 랭(미국)의 2016년 우승이었다. 이후 6년간 한국이 3승, 태국과 필리핀, 호주가 1승씩 차지했다. 이번 코푸즈의 우승으로 미국은 7년만에 US여자오픈 우승을 되찾은 셈이다.



 



이번 우승 상금 200만달러(약 26억원)를 획득한 코푸즈는 시즌 상금 1위(248만1,309달러)로 도약했다. 통산 상금은 300만달러를 돌파해 320만2,444달러로 늘렸다.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는 이번 우승 포인트 650점을 추가해 지난주 32위에서 8위(1,159점)로 상승했다.



 



코푸즈와 이번 우승을 합작한 캐디 제이 모너핸은 공교롭게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미셔너와 이름이 같다. 그는 2022년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자인 제니퍼 컵초(미국)의 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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