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농림 위성’ 활용해 산불·산사태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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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과 산사태 등 예측하기 어려운 산림재난 대응에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공지능으로 산사태 예·경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산불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지역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방식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5일, 정부 대전청사에서 기후위기와 대형 산불 등 재난·재해를 과학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담은 5개년 중장기 계획, '산림과학 연구 중기 기술개발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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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동진 기자] 산불과 산사태 등 예측하기 어려운 산림재난 대응에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공지능으로 산사태 예·경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산불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지역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방식이다. 2025년에는 농림 위성도 띄워 한반도 산림 정보를 실시간에 가깝게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도 구축된다.
인공지능으로 산불·산사태 예측…2025년 농림 위성 발사해 산림정보 공유 플랫폼 구축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5일, 정부 대전청사에서 기후위기와 대형 산불 등 재난·재해를 과학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담은 5개년 중장기 계획, ‘산림과학 연구 중기 기술개발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산림과학 연구 중기 기술개발 실행계획은 ▲산림재난에 대응한 연구 강화 ▲디지털 산림관리체계 고도화 ▲국제산림 협력 모델 개발 계획 등의 대주제로 구분된다.
실행계획에 따라 산불확산 예측 시스템 고도화가 추진된다.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대형 산불에 맞서 인공지능 기반의 진화 헬기 운용 알고리즘을 산불확산 예측 시스템에 탑재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이 담수지와 기상조건, 산불 크기 등을 고려해 진화헬기를 어디에 얼마나 투입해야 적절한지 판단하게 되면, 진화헬기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산불 예방을 위한 지능형 산불예보 시스템도 개발된다. 해당 시스템은 산불 기상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산불 위험을 탐지하고, 자동으로 의사결정을 내려 조기경보를 발령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산림청은 지능형 산불예보 시스템으로 산불 예보를 현재 3일 전에서 1일 전까지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주민 대피 시간도 더 확보할 수 있어 인명피해 또한 예방할 수 있다.
산사태 위험예보시스템 정교화에도 기술이 활용된다. 현재 24시간 전 산사태 위험을 알리는 예보시스템을 48시간 전 예보로 고도화하기 위해 산림청(산지 비탈면)과 행정안전부(주택지 비탈면), 국토부(도로 비탈면)의 사면 정보 통합을 추진한다. 산림청은 사면 정보 통합으로 읍, 면, 동, 리 단위까지 정밀한 산사태 예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4년 하반기에는 국가산림 위성정보 활용센터를 구축하고, 2025년에는 농림 위성도 쏘아 올린다. 산림청은 해당 인프라를 통해 일 단위로 산림관측 정보와 자원조사 정보를 수집해 산림정보공유 플랫폼에 게시하고, 산림자원 평가 기술 또한 개발할 계획이다. 이렇게 수집한 정보는 꽃 개화 시기나 단풍 정보, 산림 자원량과 숲의 상태 체크 등에 쓰이는 한편 한반도 전체 산림의 효율적 관리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또 관측 영상을 세계 각국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국제산림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산림청 산불통계 연보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3~2022) 우리나라에서 대형 산불이 총 22건 발생했으며, 해당 산불로만 3만233ha의 산림이 소실됐다. 문제는 최근 2017년부터는 매년 2건 이상의 대형산불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3월 발생한 울진산불 당시 한울 원전, 삼척 LNG 생산기지 인근까지 산불이 확산하는 등 국가핵심 기반시설까지 산불이 접근하고 있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가운데 최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발표한 산림과학 연구 중기 기술개발 실행계획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중기 연구목표를 차질 없이 실행하기 위해 산불 연구와 산사태 연구를 분리, 강화하는 등 조직을 개편할 계획이다. 또 원활한 연구 진행을 위해 예산과 시설을 확충하고, 보다 목표 지향적이고 성과 중심적으로 연구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연구사업 관리규정을 올해 안에 전면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김동진 (kd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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