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친 머니를 찾았어!"…혜택 돌려주는 LGU+ '머니Me' 써보니 [IT돋보기]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방금 놓친 U+멤버십 330머니를 찾았어!", "이번달 놓친 U+멤버십 할인 330원을 330머니로 돌려줄까?"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고객이 놓친 혜택을 자동으로 찾아내 포인트로 돌려주는 '머니Me'를 출시했다. 기존 금융 데이터뿐 아니라 통신 데이터까지 활용해 놓친 멤버십 혜택을 포착하고 고객의 구독 서비스 사용 현황과 휴대폰 시세 조회 등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머니Me는 현재 베타 버전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별도 애플리케이션(앱) 다운 없이도 기존 'U+멤버십' 앱 내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해 고객 서비스 접근성을 높였다.
◆"받을래" 누르면 놓친 멤버십 금액 '머니'로 캐시백
U+멤버십 내에서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봤다. U+멤버십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접속하면 앱 우측 하단에 위치한 '머니Me' 탭을 확인할 수 있다.
'머니Me 시작'을 누르면 머니Me 캐릭터의 친근한 인삿말과 함께 금융기관 연동이 시작된다. 직접 연동서비스를 누르지 않아도 '알아서 찾아줘'를 선택할 경우 연동 가능한 금융기관 등이 자동 선택된다.
인증을 마치면 간단한 안내와 함께 즉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메인 페이지에서 서비스 내 포인트 단위인 '머니'의 적립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머니'는 실제 할인액과 동일한 금액으로 적립되며 '머니 쓰러가기'를 누르면 제휴사 할인쿠폰으로 교환해 사용 가능하다. 현재는 네이버페이·CU·요기요·파리바게뜨·이마트·타다 등 제휴사의 할인 쿠폰이 제공되고 있다.
멤버십 제휴 혜택을 잊고 사용하지 못했을 때 '머니'로 돌려받을 수 있는 제휴 가맹점은 GS25·파리바게뜨·뚜레쥬르 등이다. 실제로 GS25에서 멤버십 혜택을 사용하지 않고 6천500원을 결제해 봤다. 이후 '머니Me'에 다시 접속하니 "방금 놓친 멤버십 머니를 찾았다"는 안내 문구와 함께 330머니를 적립할 수 있었다.
◆모은 돈·쓴 돈 한눈에 확인…'정기 구독료'까지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머니Me는 놓친 혜택을 적립해주는 것에서 더 나아가 ▲내가 쓴 돈 ▲나의 구독 ▲내가 모은 돈 ▲나의 신용점수 ▲나의 폰 시세 ▲나의 신용점수 등 카테고리를 통해 맞춤형 자산 관리가 가능하다.
'쓴 돈' 탭에서는 이달에 소비한 총 지출액을 보여주고, 가장 많이 지출한 카테고리를 원 그래프와 함께 직관적으로 나타낸다. '전체보기'를 선택하면 순위별로 가장 많이 지출한 카테고리가 나타난다. 또 지난주 가장 많이 소비한 카테고리를 안내한다.
'구독'도 주목할 만하다. '구독' 탭은 고객의 고정지출만을 따로 모아 분석한다. 지하철·버스 요금 등 교통비, 통신비는 물론 네이버·쿠팡 등 정기구독 서비스까지 자동으로 '구독' 카테고리에 포함된다. 예정대로 지출되지 않을 경우 확인 알람도 띄워 준다.
'나의 폰 시세'에 접속하니 사용 중인 모델인 '아이폰13 미니 128GB'가 자동으로 표시됐다. 휴대폰 상태별로 A·B·C·D 등급이 나눠져 있어, 선택 시 머니Me가 판매 시세와 다음 달 예상 시세를 예측해 줬다.
현 시세는 '내가 모은 돈'의 '내 폰 시세'에 포함돼 순자산에 자동 반영된다. 모은 돈 카테고리에는 연동한 은행 계좌 및 페이·포인트도 포함돼 있다.
◆카테고리 한눈에 보이지 않는 UI 아쉬워…"제휴처·미션 등도 계속해서 추가할 것"
다만 출시 초기인데다 베타 버전으로 운영되고 있어 사용자경험(UI) 측면 불편도 있었다. 별도 앱을 다운받지 않아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기존 멤버십 앱에서 머니Me 탭을 선택해 접속하는 방식이어서 카테고리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었다.
서비스 접속 시 첫 화면을 아래로 스크롤해 카테고리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한눈에 들어오지는 않았다. 카테고리를 한번에 보려면 머니Me 홈 화면에서 '머니 쓰러 가기'를 누른 후 좌측 상단의 카테고리 아이콘을 눌러야 했다. 또 하단의 배치 순서와는 차이가 있어 사용자가 복잡함을 느낄 여지가 있다는 것도 눈에 띄었다.
서비스 초창기다 보니 머니를 적립하기 위한 '미션'도 '출석체크'나 서비스 업데이트 동의·마이데이터 연결 등에 그친다는 점도 아쉬웠다. 놓친 혜택은 결제일로부터 4일 후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하며, 포인트 적립 및 사용 제휴처 역시 아직까지는 제한적이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 피드백을 통해 UI와 UX를 계속해서 개편해 나갈 것"이라며 "'머니' 사용 제휴처와 적립 제휴처 모두 확대하기 위해 계속해서 협업을 시도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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