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반바지 출근? 알아서…주4일제? 그건 좀, 사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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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생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엠제트(MZ) 세대 공무원들과 만나 반바지 차림의 출근복을 두고 "팬티를 입고 오든지 알아서 하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4일제 근무를 부탁한다'는 요청에는 웃으며 "거, 퇴직하라"고 맞받았다.
홍 시장은 이어 "주4일제 하는 직장으로 가라"며 "공무원(이) 주4일제(하는 것은), 에이 그거는 좀 그렇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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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생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엠제트(MZ) 세대 공무원들과 만나 반바지 차림의 출근복을 두고 “팬티를 입고 오든지 알아서 하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4일제 근무를 부탁한다’는 요청에는 웃으며 “거, 퇴직하라”고 맞받았다.
홍 시장은 지난 7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소통공감 토크’에서 1990년 이후 태어난 만 19살∼33살의 시, 구·군 소속 엠제트 세대 공무원 250여명과 만나 1시간 넘게 무기명으로 다양한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당시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도 공개했다.
일일이 질문지를 넘기며 질의·응답을 이어가던 홍 시장은 ‘주4일제 근무를 부탁한다’는 요청을 웃으면서 단칼에 잘랐다. “주4일제를 부탁드린다고 했는데”라며 말문을 연 홍 시장이 “제일 좋은 건 사표 내고 나가는 것”이라고 응수하자 좌중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홍 시장은 이어 “주4일제 하는 직장으로 가라”며 “공무원(이) 주4일제(하는 것은), 에이 그거는 좀 그렇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해 3·9 대선에서도 주4일제 근무에 대해 “아직 공격적인 인공지능(AI)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산업 전반에 적용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본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반바지 차림의 출근복에 대해서는 관대한 반응을 보였다. ‘공무원이 반바지 입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자 홍 시장은 “반바지 입어라. 그런 거로 얘기하지 않는다”며 “삼성도 반바지 입고 출근한다. 문화가 바뀌었다. 반바지(를) 입고 오든지 팬티만 입고 오든지 알아서 해라”고 답했다.
홍 시장은 엠제트 세대의 ‘줄퇴사’에 대해선 “해결방법(이) 없다. 자신의 판단인데 하기 싫으면 마는 것”이라고 웃으면서도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책임지고 살아야 한다. 엠제트 세대의 특징은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할 말 하고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책임지고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악성 민원인 근절 방법에 대해서는 “자기 혼자 떠들다 가도록 그냥 놔두라”며 “거기에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 없다”고 조언했다.
‘월급이 너무 적다’는 고민에는 “이게 많이 오른 것이다. 원래는 일반 회사의 3분의 1도 안 됐다”며 “공무원은 월급이 좀 적은 대신 안정적이고 해고당할 위험도 없고 혜택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월급은 내가 올리는 게 아니고 대통령이 올리는 거니까 대통령에게 물어달라”며 “20대 직원이 지금 월급으로 결혼하긴 어렵겠다. 그렇지만 나도 처음 공직 생활할 때 그랬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6급 이하 직원들은 여름휴가도 3일 이상 가기 힘들다’는 고충에 대해선 “눈치 보지 말고 금년(올해)부터 일주일 ‘풀’로 가라. 휴가 낼 기회(가) 있으면 다 찾아 먹어라”고 권하기도 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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