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거세지는 장마…이번 주 내내 장대비 퍼붓는다
[앵커]
이번 주 내내 전국 곳곳에서 세찬 장맛비가 예보됐습니다.
일부 내륙에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는데요.
장마 시작부터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또다시 폭우가 예고돼 추가 비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샤워기를 틀어 놓은 것처럼 굵은 빗줄기가 쉴 새 없이 쏟아집니다.
청계천 산책로는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이번 주 내내 전국 곳곳에 세찬 비가 쏟아집니다.
지난주까지는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통과하면서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나타났다면, 이번 주엔 장마답게 연일 비가 예상됩니다.
서울에는 이달 17일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비 예보가 들어있습니다.
대기 불안정이 만든 국지성 폭우에 이어 정체전선이 전국을 오르내리면서 장대비를 퍼부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덩치가 큰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차고 건조한 대륙 공기 덩어리가 충돌하면서 한반도 상공에 매우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합니다.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폭은 좁은 비구름 통로가 만들어질 전망인데, 여름철 집중호우를 유발하는 날씨 구조입니다.
<박중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정체전선이 활성화되면서 전국 곳곳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많으니 비 피해 없도록 주의 바랍니다"
장마 초입부터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크게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수시로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재난방송과 문자에 귀를 기울이는 등 집중호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한 주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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