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에 "먹고 싶다" 김치찌개 얻은 남친…"어이없는데 맛있어,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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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이혼한 전 부인에게 연락해 김치찌개를 얻어먹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부인 김치찌개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남자친구가 이혼했다는 사실을 알고 교제를 시작했다고 밝힌 A씨는 "남친이 전 부인한테 연락해서 '네가 만들어준 김치찌개 너무 생각난다. 먹고 싶다'고 연락했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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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남자친구가 이혼한 전 부인에게 연락해 김치찌개를 얻어먹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부인 김치찌개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앞서 원글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것으로, 갈무리돼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남자친구가 이혼했다는 사실을 알고 교제를 시작했다고 밝힌 A씨는 "남친이 전 부인한테 연락해서 '네가 만들어준 김치찌개 너무 생각난다. 먹고 싶다'고 연락했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웃긴 건 전 부인이 김치찌개 만들어서 집 앞에 놓고 갔다. 둘이 만나지는 않았고, 휴대전화로 연락하고 찌개 배달한 게 끝"이라며 "연락한 내용도 김치찌개 내용만 있고 다른 얘기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도 화나서 그 김치찌개가 얼마나 맛있길래 그랬냐고 하면서 같이 먹었다. 근데 맛있긴 하더라"라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이거 참아야 하냐. 할리우드 스타일로 참고 김치찌개 계속 얻어먹어야 하냐. 김치찌개에 소주 몇 잔 마셔서 어이도 없고, 화나고 내 기분을 나도 잘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김치찌개가 얼마나 맛있길래"라며 레시피가 궁금하다고 입을 모았다. 동시에 "마음 있었으면 김치찌개 핑계로 만났을 것", "김치찌개 먹고 싶다고 연락한 사람이나 해다 준 사람이나 나 같으면 헤어졌다", "전 애인 반려견 보고 싶은 것과 비슷한 느낌", "레시피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직접 해주는 게 마음에 걸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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