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저지’ 야당 의원단 방일…여당 “국제적 망신”

박원기 2023. 7. 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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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으로 구성된 '오염수 저지' 야당 의원단이 일본 도쿄에 도착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전을 시작했습니다.

여당 측은 무턱대고 반대하는 태도를 버리라며 이번 야당 의원들의 방일이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이원영, 위성곤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무소속 윤미향 양정숙 의원 등 모두 10명의 야당 의원이 오늘 도쿄에 도착했습니다.

2박 3일 동안 머물며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 측에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관한 반대 여론을 알리고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이들은 출국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 측의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해양 오염에 대한 한국 국민의 우려는 극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승남/더불어민주당 의원 : "연대 투쟁을 강화하고 전 세계 언론을 통해 대한민국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반대 여론을 알리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야당 의원단은 오늘 오후 기시다 총리의 집무 공간인 총리관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와 일본 국회에서 항의 집회 등을 이어갔습니다.

또 내일과 모레엔 일본의 일부 의원들과 연대 모임을 갖고, 일본 주재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도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IAEA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정치적 색안경을 낀 일방적 주장만 이어가더니, 일본까지 찾아가 나라 망신을 시킨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이 당리당략 때문에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며 장기적으로 국익을 해치고 있으니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또, "민주당이 집권하면 IAEA를 상대하지 않을 것이냐"면서 "IAEA의 권위와 국제적 위상을 존중하라"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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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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