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아이’ 전수조사 절반 수사의뢰…사망 34명으로 늘어
[앵커]
출생 신고를 하지 않고 사라진 이른바 '그림자 아기'에 대한 경찰 수사가 1천 건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사망이 확인된 34건 중 범죄혐의점이 발견된 11건에 대해서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원동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그림자 아기'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이 9백 건을 넘었습니다.
경찰청은 지난 7일 오후를 기준으로 지자체에서 1천여 건의 수사 의뢰와 협조요청이 들어왔고 이 중 939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일 오후 기준 780건에서 하루 만에 159건 늘었습니다.
수사 의뢰나 확인 요청이 들어온 사례 가운데 사망이 확인된 아이는 모두 34명.
이 가운데 23건은 검찰에 송치되거나 범죄 혐의가 발견되지 않아 종결 처리됐습니다.
나머지 11건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가 포착돼 경찰이 수사중이지만, 이 가운데 일부는 수사 진척상황에 따라 자체 종결 사례로 넘겨질 예정입니다.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2건의 경우 영아 두 명 모두 태어나자마자 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종결처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남부청에서 수사 중인 1건의 경우에도 태어난 직후 병으로 사망한 정황이 확인됐고, 경찰이 병원 기록을 확인하는 대로 종결처리 될 예정입니다.
반면 용인에서 발견된 영아 사망 건은 친부와 외할머니의 출산 전 범행 논의 당시 친모도 참여한 정황이 새롭게 드러나 친모가 살인 혐의로 추가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또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영아 782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라 추가 범죄 혐의가 드러날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939건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05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경기남부 183건, 경기북부 85건 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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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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