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황제 대관식한 날, 공매도 비중은 이달 최고치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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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주가가 10일 장 중 한때 100만원을 웃돌면서 16년 만에 처음으로 코스닥 황제주가 탄생했다.
황제주는 100만원이 넘는 주식을 말한다.
이날 장중에는 주가가 101만5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함과 동시에 '황제주' 칭호를 얻었다.
에코프로는 이날 개장 직후인 9시 5분쯤 100만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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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주가가 10일 장 중 한때 100만원을 웃돌면서 16년 만에 처음으로 코스닥 황제주가 탄생했다. 황제주는 100만원이 넘는 주식을 말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1.53% 내린 9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에는 주가가 101만5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함과 동시에 ‘황제주’ 칭호를 얻었다.
에코프로는 이날 개장 직후인 9시 5분쯤 100만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5분 만에 100만원을 하회했다가 9시 55분쯤 다시 100만원을 상회했다. 이후 10시 25분쯤 다시 100만원을 내줬다.
코스닥시장에서 황제주가 등장한 것은 지난 2007년 동일철강 이후 16년 만이다. 2007년 9월 7일 동일철강은 장중 110만2800원까지 오르며 황제주에 등극한 바 있다. 이전에는 핸디소프트(104만2000원), 신안화섬(102만1000원), 리타워텍(100만5000원)이 ‘황제주’ 칭호를 받은 바 있다.
에코프로는 올해 들어서만 837% 급등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10만원 선이었던 주가는 현재 100만원 안팎에 머물고 있다. 에코프로 주가 상승률은 코스피·코스닥을 통틀어 전체 1위다. 한때는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며 증권사 매도 리포트가 잇달아 나오고, 이동채 전 회장의 법정 구속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기도 했다. 지난 5월 15일 49만9000원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에코프로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덕분이다. 올해 1월 2일부터 이날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에코프로 주식을 1조6188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해당 기간 에코프로 주식을 각각 7793억원, 8245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에코프로 주가가 최근 상승세인 이유가 ‘숏 스퀴즈’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숏스퀴즈는 주가가 내릴 것을 기대하고 주식을 빌려 공매도한 투자자들이 예상과 달리 주가가 상승할 때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사들여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을 말한다.
수치로 보면 최근 공매도 잔액이 줄기는 했다. 한국거래소에서 제공하는 공매도 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172만2384주였던 공매도 잔고 수량은 지난 5일 130만9903주까지 줄었다.
하지만 이는 대표적인 후행 지표다. 6일 이후 수치는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추이는 대차 잔고를 통해 추정해야 하는데 6일 이후 대차잔고를 보면 공매도 세력이 전열을 정비하고 다시 공매도량을 늘리는 추세임이 읽힌다. 특히 지난 6일 에코프로 대차 규모는 13만22871주 증가했다. 그만큼 공매도를 위해 빌린 주식이 많아졌다는 말이다. 10일 공매도 매매 비중 또한 5.51%로, 이달 들어 처음 5%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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